신한울 1호기 가동 지연 불가피.."수소 흡수 장치 안전성 입증 늦어"

이영애 기자 2022. 8. 1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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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보고서 제출기한을 지키지 못해 신한울 원자력발전소(원전) 1호기의 가동 일정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신한울 1호기는 발전용량이 1.4GW에 이르는 대형 원전으로 당초 2017년 4월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었지만 안전성 평가, 품질 평가를 이유로 준공이 지연됐지만 2020년 4월 완공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해 7월 신한울 1호기의 조건부 운영을 허가하며 격납건물 안에 설치된 피동촉매형수소재결합기(PAR)의 안전성 입증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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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1호기와 2호기의 모습이다. 왼쪽이 1호기다.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보고서 제출기한을 지키지 못해 신한울 원자력발전소(원전) 1호기의 가동 일정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초 정부는 9월부터 신한울 1호기를 가동할 계획이었다.

한수원은 올해 8월까지 피동촉매형수소재결합(PAR) 안전성 실험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원자력안전위(원안위)는 11일 열린 제162회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신한울 1호기 운영허가 조건 변경(안)'에 대한 심의·의결했다. 

신한울 1호기는 발전용량이 1.4GW에 이르는 대형 원전으로 당초 2017년 4월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었지만 안전성 평가, 품질 평가를 이유로 준공이 지연됐지만 2020년 4월 완공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해 7월 신한울 1호기의 조건부 운영을 허가하며 격납건물 안에 설치된 피동촉매형수소재결합기(PAR)의 안전성 입증을 요구했다. PAR는 원전 내 수소를 흡수하는 장치다. 지진과 같은 재난 발생 시 수소 농도를 조절해 폭발을 막는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도 수소를 제거하지 못해 대형 사고로 이어진 만큼 원전사고 방지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

원안위의 추가 보고서 요청은 지난해 2월 국내 원전에 설치된 PAR에 결함이 있다는 공익제보가 계기가 됐다. 기존 원전에 설치된 비슷한 장치의 성능이 기준 미달이고 작동 중 불꽃이 튀거나 수소농도를 7% 이상 높였을 때 화재가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는 내용이었다. 원안위는 한수원에 올해 3월까지 최종 보고서를 제출하고 필요 시 후속 조치를 이행하라는 조건을 제시했다. 

한수원은 10월 11일부터 종합보고서를 작성해 14일까지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수소농도 8% 실험, 추가보완 실험 및 해석, 종합보고서 작성 등을 기한 연기 이유로 삼았다. 원안위는 관련 실험 실시 결과를 8월까지 제출하고, 실험 시 신한울1호기에 납품된 제품과 동일한 제품을 이용할 것을 제시했다. 한수원은 지난 5월 13일 원안위 제157회 회의를 통해 제출 기한을 6월까지로 한 차례 연장한 바 있다.

한편 이와 별개로 신한울 1호기는 7월 15일부터 5단계 시운전에 돌입했다. 5단계 시운전은 상업운전을 위한 준비과정 중 마지막 단계다.

원자력안전위원회 로고. 원안위 제공

[이영애 기자 ya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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