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우 크로스앵글 대표 "유행 따라 무작정 'NFT 사업하겠다'하면 실패"

김지현 기자 2022. 8. 1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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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기업들 사이에서는 '모바일 사업을 해야 한다'는 식의 유행이 돌았다. 지금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사업도 마찬가지다. 유행에 따라 '무작정 NFT를 활용하겠다'라고 하면 회사의 방향성과 맞지 않는 사업이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김준우 크로스앵글 대표는 11일 '어돕션(Adoption) 2022' 콘퍼런스 오프닝 행사를 통해 '웹 3.0·NFT 사업에 도전하는 기업들이 고려할 점'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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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NFT가 사업 모델과 맞는지 고민해야..무작정 따라하면 안 돼"
"중앙화된 사업 모델 구성하면 웹 3.0서 기업 발전 어려워"
김준우 크로스앵글 대표가 11일 '어돕션(Adoption) 2022' 콘퍼런스 오프닝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 뉴스1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10년 전 기업들 사이에서는 '모바일 사업을 해야 한다'는 식의 유행이 돌았다. 지금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사업도 마찬가지다. 유행에 따라 '무작정 NFT를 활용하겠다'라고 하면 회사의 방향성과 맞지 않는 사업이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김준우 크로스앵글 대표는 11일 '어돕션(Adoption) 2022' 콘퍼런스 오프닝 행사를 통해 '웹 3.0·NFT 사업에 도전하는 기업들이 고려할 점'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NFT도 결국 기술일 뿐이다"라며 "단순히 'NFT 사업을 하겠다'라는 식의 접근보다는 기업에 맞는 사업 모델부터 정한 뒤 그 사업의 방향에 맞게 NFT를 어떻게 활용할 건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사업의 방향과 NFT가 맞는다면 NFT란 기술을 그때 활용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고민이 없이 NFT 사업을 진행할 경우 실패 사례로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유행처럼 여러 국내 기업들이 NFT 시장에 진출하고 있지만 진정으로 회사가 추구하는 사업의 방향 아래 '반드시 NFT 기술의 활용이 필요한지'에 대한 고민 없이 사업을 진행하다 보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웹 3.0 시대에 발맞춰 사업을 확장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웹 1.0, 웹 2.0 시대와는 전혀 다른 식의 사업 진행 방식을 추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웹 3.0 안에 활용되는 기술들은 이미 탈중앙화돼 있다"며 "이와 마찬가지로 웹 3.0 사업 모델을 구상할 때는 이용자를 수동적인 소비자가 아닌 커뮤니티 참여자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기업이 웹 2.0 기준으로 중앙화된 사업 모델을 구성하거나 소비자를 '단순 이용자'로만 바라본다면 이들이 웹 3.0 관련 기술을 활용하더라도 웹 3.0 시대 속 기업의 발전은 어렵다는 지적이다.

그는 사업 구상이나 커뮤니티 참여자에 대한 접근법을 올바르게 설정해 성공한 사례로 M2E(Move to Earn) 서비스인 스테픈을 들었다.

그는 "솔라나 기반의 스테픈이라는 프로젝트는 솔라나라는 메인넷에서 이용자들에게 단순히 M2E적 요소만을 주는 것이 아니라 스테이킹 등 여러 서비스들을 제공할 수 있다"며 "'결국 폐쇄형 생태계에서만 쓰일 수 있는 것이냐' 아니면 '상호 운용성을 붙이면서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는 것이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나뉜다"라고 말했다.

NFT 사업에 있어서 주요 포인트가 되는 '커뮤니티 구성'에 있어서도 "먼저 기업이 커뮤니티를 구성해놓고 '이를 이용하라'가 아닌 사용자의 수요를 뒷받침한다는 개념으로 커뮤니티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하고 거래량이 줄어드는 '크립토 윈터' 시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에게 찾아온 크립토 윈터 시기를 잘 활용해야 한다"며 "우리는 이럴 때일수록 블록체인 산업 안에서 다양한 시도를 진행하면서 유의미한 변화들을 이끌어내야 한다. 그렇게 다음에 찾아올 강세장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어돕션 2022는 글로벌 암호화폐 투자정보 플랫폼 쟁글(Xangle)의 운영사, 크로스앵글이 주관하는 B2B 중심의 블록체인 콘퍼런스로 이날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개최됐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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