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2분기 연속 적자.."하반기 신작 6종 출시, 인건비 통제"(종합)

정은지 기자 2022. 8. 1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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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매출 비중 85%..신작 기대 이하
넷마블 로고 (넷마블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국내 게임사를 대표하는 '3N' 중 한 곳인 넷마블이 2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회사 측은 하반기 6종의 신작 출시와 인건비 통제 등을 통해 분위기를 전환하겠다는 의지다.

넷마블은 올 2분기 영업적자가 3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적자다. 출시된 신작의 성과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고, 인건비와 마케팅비가 전년 동기 대비 약 23%와 43.8% 증가한 영향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4% 증가한 6606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전분기 대비 1%p 늘어난 85%(5585억원)를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49%, 한국 15%, 유럽 12%, 동남아 11%, 일본 8%, 기타5%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 중이다.

넷마블 하반기 신작 라인업 ⓒ 뉴스1

◇하반기 신작으로 위기 돌파…"실적 개선 기대"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기대 신작들의 출시가 늦어졌고 상반기 출시한 신작들의 성과가 기대치에 못미치면서 두 분기 연속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지난 7월말에 선보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했고 다양한 자체 IP 기반 게임들의 개발 공정도 순조로운 상황이라 향후 점진적으로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있다"고 말했다.

넷마블에 따르면 오는 하반기에는 블록체인을 적용한 3종의 신작인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몬스터 아레나 얼티밋 배틀, 킹 오브 파이터즈: 아레나를 포함해, 오버프라임,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샬롯의 테이블까지 총 6종의 신작을 출시할 계획이다.

도기욱 대표는 "상반기 동안 당사는 블록체인과 관련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하는 등 향후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시장이 초기 단계인 만큼 당사는 지속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경험과 학습은 향후 출시되는 게임 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 기반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으로, 다수의 테스트를 통해 완성도 높은 게임을 출시하고자 한다"며 "넷마블 임직원 모두가 발전된 성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욱 심혈을 다해 노력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권영식 대표는 "9월에는 현재 테스트 중인 샬롯의 테이블의 론칭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블록체임 게임 (출시는) 4분기에 예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 대표는 "내년에는 2023년 상반기 아스달연대기, 나혼자만레벨업, 신의탑, 오버프라임 그랜드론칭, 하이프스쿼드 등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의 게임을 모두 대작으로 준비하고 있어 내부적으로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9일 넷마블 '마블 퓨처 레볼루션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한 권영식 넷마블 대표. ⓒ 뉴스1

◇"인력 충원 제한"…비용 통제해 실적개선 넷마블의 2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한 6953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마케팅비는 43.8% 증가한 1444억원을, 인건비는 22.7% 증가한 1897억원을 기록했다. 마케팅비는 제2의나라 글로벌 등 다수의 신작 출시로 인해, 인건비는 신작 관련 개발 인력 충원에 따라 증가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권영식 대표는 "2분기 '제2의 나라:Cross Worlds' 글로벌 사전 등록과 론칭 마케팅 비용이 컸고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론칭하면서 사전 마케팅 및 론칭 이후 마케팅 비용이 2분기에 많이 반영됐다"며 "3분기 마케팅 비용은 2분기 대비 신작 관련 론칭 마케팅비가 많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며 매출은 2분기에 출시된 게임들 성과가 온기 반영될 것이기 때문에 2분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했다.

특히 넷마블은 인건비와 관련한 비용 통제를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도기욱 대표는 "최근 개발사에서 신작 개발을 위해 지속 투자하는 개념으로 인력을 충원했었는데, 현시점부터는 그룹 차원에서 인력 충원을 제한할 계획"이라며 "당분간 인력 증가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인건비는 현 수준으로 유지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인건비를 통제하겠다는 것은 추가적인 인력 충원을 제한한다는 의미로 구조조정 등 인력 감축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며 "인건비 관련해 개발 인력을 포함한 현재 인력으로 최대한 효율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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