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보좌진협의회 "김성원 막말..상처입은 수재민께 대신 사죄드린다"

"국회의원 자질 의심할만한 심각한 망언"

11일 폭우 피해를 입은 서울 동작구 사당2동 주민센터 앞에서 한 시민이 수해복구 자원봉사를 위해 찾은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일행이 길을 막고 있다며 항의하고 있다. 2022.8.11/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는 11일 김성원 의원의 수해복구 현장 '사진' 발언과 관련해 "막말에 상처 입은 수재민들께 대신 정중히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협의회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오늘 김 의원이 수해복구 현장에서 망언하고 뒤늦게 사과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협의회는 "김 의원 영상을 본 국민의힘 보좌진들은 눈과 귀를 의심했다"며 "김 의원 발언은 국회의원 자질을 의심할만한 심각한 망언"이라고 규정했다.

협의회는 "피해 주민들의 먹먹함을 직접 보았고, 그분들과 노고를 함께 한 국민의힘 보좌진이 상처를 입은 피해 주민들께 대신 정중히 사죄드린다"며 "당 구성원 모두가 진정성을 의심받을 수 있는 언행과 행동을 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당 지도부와 현역 의원, 보좌진, 당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동작구 침수 피해 현장을 방문해 피해복구 봉사 활동을 했다.

이날 봉사 활동에 참여한 김성원 의원은 취재진 앞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언급해 논란이 일었고, 김 의원은 이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내고 "남은 시간 진심을 다해 수해복구 활동에 임할 것이며, 수해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