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험업계 상반기 실적 호조..대형 4개사 순익 24%↑

류인하 기자 2022. 8. 11. 18:4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1일 오후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 주차장에 마련된 DB손해보험, 현대해상 임시 보상서비스센터에 연일 내린 집중호우에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다. 연합뉴스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 손해율 개선으로 손해보험 업계가 올해 상반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11일 각사 공시자료에 따르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등 대형 4개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개별 기준)은 총 2조12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4개사의 상반기 영업이익도 총 2조98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4% 늘었다.

올해 상반기 중 자동차 사고 감소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된 데다 장기보험도 과잉 백내장 수술 청구 등이 줄어들면서 손해율이 줄어든 것이 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각사별로 보면 삼성화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0.8% 늘어난 749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작년 삼성전자의 특별 배당의 효과를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한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DB손해보험은 전년 동기 대비 32.2% 늘어난 5626억원, 현대해상은 전년 동기 대비 41.1% 늘어난 3514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각각 나타냈다.

메리츠화재는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46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9% 급증했다.

다만 하반기 실적 전망은 그다지 밝지 못한 상황이다.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집중호우로 자동차보험 등의 손해율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홍성우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이날 실적 발표에서 “올해 하반기 역시 물가 상승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경영환경의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수익성 중심의 성장과 효율 개선을 지속해 안정적 수익 기반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