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디지털자산특위 출범.. "가상자산 투자자 보호장치 빨리 마련돼야"

국민의힘 가상자산특위, 디지털자산특위로 격상

국민의힘은 11일 디지털자산 민·당·정 간담회를 열고 가상자산 투자자 보호책이 시급하다는 데 뜻을 모으고 시장 규제 필요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 이날 기존 당내 ‘가상자산특위’를 ‘디지털자산특위’로 격상하고 출범식을 진행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앞줄 왼쪽 네 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3차 민·당·정 간담회 및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 두 번째부터 윤창현 디지털자산특별위원장, 윤한홍 정무위원회 간사, 성 의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뉴스1

국회 정무위 여당 간사인 윤한홍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3차 민·당·정 간담회 및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그동안 가상자산 시장의 관리·감독 시스템, 시장거래 시스템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다”며 “일반 투자자에 대한 보호장치가 빨리 마련돼야 한다는 게 국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관리·감독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당 디지털자산특위를 이끄는 윤창현 의원도 “미국·유럽도 가상자산, 디지털자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어떤 식으로 규율할지 굉장히 어렵고, 중요한 과제다. 우리도 글로벌 동향에 맞춰 제대로 된 규율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유통 분야에서 미래 산업사회의 새로운 트렌드를 열어갈 소중한 기술”이라며 “이 기술을 대한민국의 미래를 멋지게 밝힐 선도 기술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부 측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은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과 규제개혁 과제, 가산자산 시장의 리스크 관리 현황과 향후 계획 등에 관해 보고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앞으로 이날 격상한 디지털자산특위에서 투자자 보호책과 블록체인 입법 등에 대해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