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우생순' 기적을 쏘다..세계청소년여자핸드볼 우승

백길현 2022. 8. 1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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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8세 이하 여자 핸드볼대표팀이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우승하며 또 한 번 '우생순' 신화를 썼습니다.

탄탄한 조직력으로 유럽팀을 차례로 격파하며 비유럽국가로는 처음으로 대회 챔피언에 등극했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04 아테네 올림픽 여자 핸드볼 결승전에서 언니들은 '우생순' 신화를 썼지만, 덴마크의 벽을 넘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동생들은 달랐습니다.

우리나라 18세 이하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덴마크를 격파하고 비유럽팀 사상 첫 우승 신화를 썼습니다.

핸드볼은 월등한 체격을 앞세운 유럽팀들이 초강세를 보이는 종목.

그간 한국이 비유럽 국가 중에선 유일하게 세 차례 이 대회 4강에 입성해 자존심을 지켜왔는데, 이번엔 우승컵까지 거머쥔 겁니다.

유럽팀들을 차례로 격파하며 7연승을 질주한 한국은 결승에서도 경기 후반 역전극으로 18년 만에 언니들의 복수를 대신했습니다.

전반을 15대 15 동점으로 마무리한 우리나라는 후반 초반 2점 차로 끌려갔습니다.

하지만 경기 종료 17분 전, 김민서의 7m 스로우골.

이혜원의 로빙슛이 연달아 터지며 동점을 만들었고, 김서진의 속공 역전 골까지 나오면서 흐름을 가져왔습니다.

골키퍼 김가영의 선방 쇼가 이어진 가운데 우리나라는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 3점 차로 틈을 벌렸고 끝까지 격차를 유지하며 31대 28 승리를 거뒀습니다.

<현장음> "코리아 코리아."

빠른 패스 플레이로 유럽 팀들을 꺾은 우리 대표팀의 매력에 빠진 현지인이 응원단으로 변신하는 등 우리 선수단은 이번 대회 돌풍의 팀이었습니다.

<김민서 / 18세 이하 여자 핸드볼 대표팀> "저희가 예선 통과 목표를 이루고 하자는 마음으로 왔었는데 유럽 강팀부터 계속 격파하다 보니까 팀원들이 하자는 마음이 커서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게 된 거 같고요."

득점과 어시스트에서 모두 2위에 오른 김민서가 대회 MVP에 선정된 가운데, 대표팀은 오는 13일 금의환향합니다.

연합뉴스 TV 백길현입니다.

#핸드볼 #우생순 #여자핸드볼 #세계청소년선수권_우승 #김민서_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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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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