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PI 상승률 둔화에 힘 받은 코스피, 252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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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둔화 소식에 힘입어 2% 가까이 상승하며 25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장 상승을 뒷받침했다.
이날 한국 주식시장 상승은 전날 미국 7월 CPI 발표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8.5%로 6월 CPI(9.1%) 수치 및 시장 예상(8.7%)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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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정점 통과론에 美증시도 상승
코스피,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
42.90포인트 오른 2523.78에 마감
살아난 투심.. 비트코인 6.04%↑
"침체 가능성 여전.. 투자 신중해야"
코스피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둔화 소식에 힘입어 2% 가까이 상승하며 25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장 상승을 뒷받침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시장 진입은 지난달 순매수 전환이 일어나는 등 최근 두드러지고 있다. 코스피 반등이 뚜렷하지만 하반기 경기침체 가능성이 여전히 살아 있어 투자자들의 시장 진입엔 신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제기된다.
이날 한국 주식시장 상승은 전날 미국 7월 CPI 발표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8.5%로 6월 CPI(9.1%) 수치 및 시장 예상(8.7%)을 밑돌았다. ‘미국 물가가 정점을 지났다’는 예측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속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퍼지면서 시장 내 매수심리가 확산했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는 이러한 기대심리에 힘입어 나스닥이 2.8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2.13%, 다우산업평균지수가 1.63% 각각 상승했다. 긍정적인 투자심리는 가상화폐 시장으로도 확산했다. 가상화폐 거래 관련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11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6.04% 상승한 3180만원, 이더리움은 10.98% 오른 244만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의 국내시장 참여가 늘면서 코스피는 최근 한 달간 162.87포인트(6.93%) 올랐다. 한국은행의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7월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은 1억6000만달러 순유입됐다. 6개월 만의 순유입 전환이다. 당시 원·달러 환율(1304.6원)을 적용하면 약 2087억원 규모다. 한은은 미국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덜 매파적으로 인식되면서 미 연준의 긴축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가운데, 미국 주요 기업 실적이 예상을 웃돌아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해석했다.
이도형·김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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