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 농작물 551㏊ 침수..대부분 벼 피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8일부터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나흘째 이어진 폭우로 오늘(11일) 오후 2시 기준 농작물 551㏊가 침수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육계 8만 6,300마리를 비롯한 가축 8만 6,552마리와 꿀벌 660군(꿀벌 한 개 집단의 단위)이 폐사했습니다.

이 외에 비닐하우스 0.1㏊와 농경지 8.2㏊가 유실되거나 매몰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농작물 중에서는 벼의 침수 규모가 356㏊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통상 벼 논은 사흘 이상 침수될 경우 생육에 영향을 미치지만, 현재 강원과 인천 지역 논에서는 물이 모두 빠졌고, 경기 지역 논은 내일(12일) 중 물 빠짐이 완료될 예정입니다.

충청권에서는 내일 오전까지 비가 내릴 전망인 만큼 물 빠짐이 제때 이뤄지면 생육 피해는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

추석 성수품인 배추는 밭 침수나 유실 피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농식품부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장혁진 기자 (analogu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