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PI 훈풍에 코스피 상승..신세계 리오프닝 효과로 어닝서프라이즈[오늘의 증시경향]

박채영 기자 2022. 8. 1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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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코스피가 미국 CPI 상승률이 둔화된 것에 안도하며 상승했다. 1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2.90포인트(1.73%) 오른 2523.7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367억원, 기관이 467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602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1.88포인트(1.45%) 오른 832.15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1064억원, 외국인이 69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667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8.5%로 지난 6월 9.1%을 기록했던 것보다 떨어졌다. 이에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나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1.35%), LG에너지솔루션(3.06%), SK하이닉스(1.63%), 삼성바이오로직스(1.35%), LG화학(1.54%), 네이버(2.10%), 삼성SDI(1.14%), 현대차(0.26%), 카카오(4.23%), 기아(0.12%) 등이 상승했다.

신세계, 어닝서프라이즈에 주가 상승

이날 코스피에서 신세계는 전날보다 2.50% 오른 22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세계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187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4.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출은 1조877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4.5% 증가했고, 순이익은 823억원으로 394.1% 늘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 호조는 백화점, 면세, 인터내셔날이 견인했다”며 “특히 코로나19 기간에 명품 우세로 성장을 이어 온 백화점이 거리두기 해제로 패션 매출 증가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미국 인플레 감축 법안 수혜 기대…한화솔루션 상승

한화솔루션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 수혜주로 꼽히며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한화솔루션은 전날보다 3.33% 상승한 4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투자 내용이 담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을 통과하고 하원 표결을 앞두고 있다.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40% 감축하기 에너지 안보 및 기후변화 대응에 3700억달러(약 480조원)를 투자하도록 한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은 미국에 1.7GW(기가와트) 규모 태양광 모듈 공장을 보유하고 있고 내년 2분기 1.4GW 규모 공장을 추가로 가동할 예정”이라며 “한화솔루션은 미국 내 태양광 밸류체인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단기적으로나 중장기적으로나 글로벌 태양광 업체 중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의 최대 수혜를 받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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