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값 뛴 만큼 단가 인상.. 납품대금 연동제 '시동'

정상희 2022. 8. 11. 18: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등 대기업들이 적극 참여하는 납품대금 연동제가 9월부터 시범운영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시범운영을 통해 14년간 중소기업계의 숙원이었던 납품대금 연동제가 현실이 되도록 하겠다"며 "원재료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납품대금에 반영할 수 없었던 문제를 해결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기부, 내달 시범운영 확정
삼성·현대차 등 대기업 참여
중기업계 14년 숙원 해결 기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등 대기업들이 적극 참여하는 납품대금 연동제가 9월부터 시범운영된다.

중소기업계의 14년 숙원이었던 납품단가 연동제는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로 채택해 드라이브를 걸고 중소벤처기업부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업계, 전문가 의견 수렴 등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

11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서울 중구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서 대기업 관계자와 중소기업중앙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납품단가 연동제 TF 회의'를 열고 납품대금 연동제 시범운영을 확정했다.

납품대금 연동제 시범운영은 '납품대금 연동 특별약정서'를 활용해 수탁·위탁거래 계약을 하고 특별약정 내용에 따라 납품대금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특별약정서에는 납품대금 연동이 적용되는 물품명과 주요 원재료, 가격 기준지표, 조정요건, 조정주기, 납품대금 연동 산식 등을 기재해야 한다. 중소기업계는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정부에 제도 도입을 계속 요구해 왔다.

중기부는 납품대금 연동제 시범운영을 준비해온 과정 자체가 대·중소기업 간 협업을 통한 상생이었다고 운영 확정 의의를 설명했다. 그간 중기부는 현장에서 작동 가능한 방안을 찾기 위해 국내 글로벌 대기업의 구매담당 직원들과 수시로 머리를 맞대고 현장의 연동제에 관한 노하우와 경험을 들었다. 실제 지난 6월 TF 회의 이후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포스코, LG전자, 현대중공업 등 참여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이뤄졌다.

중기부는 납품대금 연동 방법이 다양한 만큼 자세한 내용을 담은 가이드북을 별도 배포할 예정이다. 납품대금 연동제는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에 한해 적용된다.

우선 12일부터 26일까지 시범운영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하고, 이달 말께 30곳 정도를 선정해 내달 초 협약식을 연다. 중기부는 이번 납품대금 연동제 시범운영에 참여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시범운영을 통해 14년간 중소기업계의 숙원이었던 납품대금 연동제가 현실이 되도록 하겠다"며 "원재료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납품대금에 반영할 수 없었던 문제를 해결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