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물가 잡기' 성수품 사상최대 23만t 푼다 ['추석물가 잡기' 총력전]

임광복 2022. 8. 1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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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10월 6%대로 예상되는 물가에다 폭우까지 겹치면서 추석을 한달 앞둔 밥상물가에 비상이 걸리자 정부가 서둘러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내놨다.

정부는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20개 성수품을 역대 최대 수준인 23만t(평시 대비 1.4배) 공급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고물가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명절기간 장보기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도록 역대 최대 규모로 추석 성수품을 공급하고 정부도 할인쿠폰 등으로 지원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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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안정대책 내놓은 정부
사과·배 등 3배, 대추 10배 공급
쿠폰 650억 투입 20∼30% 할인
고속道 통행료 면제 부활도 검토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축산물 물가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뉴시스

오는 9~10월 6%대로 예상되는 물가에다 폭우까지 겹치면서 추석을 한달 앞둔 밥상물가에 비상이 걸리자 정부가 서둘러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내놨다.

정부는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20개 성수품을 역대 최대 수준인 23만t(평시 대비 1.4배) 공급하기로 했다. 이른 추석으로 물가급등이 우려되는 사과·배·밤은 3배, 대추는 10배 이상 물량을 푼다. 2020년 추석부터 중단된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도 부활을 검토한다. 다만 정부는 코로나 재확산 방지를 위해 고령층은 추석연휴 친족모임을 최소화하고, 4차접종 대상 확대를 권고했다.

정부는 11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 제5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개최하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추석 장바구니 물가부담 완화, 방역, 민생안정 등을 추진하는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서둘러 내놨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고물가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명절기간 장보기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도록 역대 최대 규모로 추석 성수품을 공급하고 정부도 할인쿠폰 등으로 지원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호우피해로 농산물 가격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침수복구 지원, 병충해 예방도 신속히 추진하겠다"면서 "추석만큼은 어려운 분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가족과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농축산물 가격 급등세로 20대 성수품 평균가격이 7월 말 기준 전년 추석기간 대비 7.1% 상승했다. 정부는 20대 성수품 평균가격을 1년 전 추석 가격을 목표로 관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방출·긴급수입 등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해 20개 품목을 역대 최대 수준인 23만t(평시 대비 1.4배) 공급한다. 최근 가격이 급등한 배추·무는 각각 1.6배, 1.3배 공급한다. 이른 추석으로 사과·배·밤은 3배, 대추는 10배 이상 물량을 푼다.

추석 성수기 할인쿠폰은 최대 650억원을 투입해 20대 성수품 20~30% 할인을 시행한다. 지난해 1인당 1만원 한도에서 2만원으로 상향한다. 유통업체, 농·수협 자체할인 등을 통해 채소류·과일류, 수입소고기·수입돼지고기, 포장회(광어·우럭) 등의 할인을 10~40% 적용한다. 수산물은 명태·고등어 비축전량을 방출하기로 했다.

정부는 일일 가격점검, 가격정보 공개, 수송·통관 지원 등 총력 대응한다. 물가안정 범부처 태스크포스(TF) 중심으로 20개 품목 수급·가격 동향을 매일 점검한다. 농식품부는 성수품·선물세트 가격을 조사해 발표하고, 관세청은 성수품 74개 품목 수입가격·물량 공개를 병행한다.

소상공인·중소기업의 명절 자금수요 뒷받침을 위해 역대 최대규모인 총 42조6000억원을 신규 공급해 전년 대비 1조9000억원이 늘어난다. 명절 전 공공부문 하도급대금 조기지급·납품기한 연장을 통해 기업부담을 완화하고 자금흐름을 촉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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