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드라이버샷' 차강호, KPGA 우성종합건설 오픈 첫날 단독선두

김경호 선임기자 2022. 8. 1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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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강호가 11일 전남 영암 사우스링스 영암 골프장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우성종합건설 오픈 첫날 9번홀에서 버디를 낚고 선두로 마치며 캐디와 주먹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KPGA 제공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년차 차강호(23)가 2022 시즌 후반기 첫 대회 우성종합건설 오픈(총상금 7억원) 첫날 단독선두에 섰다.

차강호는 11일 전남 영암군 사우스링스 영암 카일필립스 A, B코스(파72·755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박성제, 이상엽, 이원준(이상 6언더파 66타) 등 공동 2위 5명을 1타 차로 따돌리고 1위로 출발했다.

10번홀(파5)에서 출발한 차강호는 첫홀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13번홀(파4), 14번홀(파3) 연속 버디 이후 16번홀(파4)에서 샷이글을 잡고 전반에 3타를 줄였다. 차강호는 후반들어 5번홀(파3), 6번홀(파5) 연속 버디와 8번홀(파5), 9번홀(파4) 연속 버디로 4타를 더 줄이며 1타차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차강호는 신인이던 지난해 드라이버샷 페어웨이 안착률 4위(74.78%)에 이어 올해도 5위(72.4%)를 달릴 정도로 정교한 티샷을 자랑한다. 이날도 페어웨이를 거의 놓치지 않는 정확한 티샷을 앞세운 차강호는 그간 약점이었던 퍼트에서 눈에 띄는 성과(퍼트수 26개)를 보이며 데뷔후 처음으로 단독선두에 섰다. 7언더파 65타는 그의 최저타 신기록이다.

차강호는 “3주 쉬는 동안 퍼터를 바꿔서 2주 동안 연습하고, 대회에서 처음 써봤는데 아주 만족스럽다. 짧은 거리 퍼트 걱정이 없어져 중장거리 퍼트도 편하게 할 수 있게 됐다”면서 “하반기 첫 대회 첫날에 좋은 성적을 내 기분이 좋다. 하지만 흥분하지 않고 남은 사흘 동안 내가 만족할만한 경기력을 펼쳐보이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대회 코스인 카일필립스 코스는 이번에 처음 코리안투어를 개최했다.

장타 신인 정찬민이 버디 7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여 변진제 등과 3명 공동 7위를 이뤘고 주흥철, 허인회 등 11명이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0위 그룹을 이뤘다.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은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공동 43위)를 쳤고, 대상 및 상금 순위 1위인 올해 한국오픈 챔피언 김민규도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박상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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