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장사로 1조 번 인뱅..사회공헌은 오히려 줄였다

김성훈 기자 2022. 8. 1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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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들마다 막대한 이자수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들도 예외가 아닌데요.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지만 사회공헌에 있어서는 인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성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지난해 이자수익으로만 1조 원 넘게 벌어들였습니다. 

[이수영 / 카카오뱅크 전략파트장 (지난 2월 9일) : 2021년의 성장성은 고무적이었습니다. 여신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이자이익이 전년 대비 52% 증가했고….]

케이뱅크는 출범 4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카카오뱅크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사회공헌에는 인색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사회공헌에 지출한 금액은 각각 7,100만 원과 3억 원에 그쳤습니다. 

많게는 1,900억 원, 적게는 25억 원인 시중은행들과 비교하면 최대 2,000배 넘게 적습니다. 

사회공헌 금액도 케이뱅크는 1년 전보다 2,000만 원 느는 데 그쳤고, 카카오뱅크는 4,800만 원 줄였습니다. 

'순이익 대비 사회공헌액' 비율을 따져봐도 이들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사회공헌 규모는 작았습니다. 

케이뱅크는 2%대, 카카오뱅크는 0%대로 10%대를 웃도는 지방은행은 물론, 주요 시중은행과 비교해서도 낮았습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 : 인터넷전문은행들이 돈을 많이 벌고 있는 부분이 이자이익이거든요. 국민들로 인해 이익을 계속 창출하는 영업 과정을 보인다면 점진적으로 계속 사회공헌 비중을 늘려 사회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되지 않을까….]

금리인상기 은행들의 이자장사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시중은행들은 선제적으로 이자를 낮추는 등 사회공헌에 적극적인 모습입니다. 

인터넷 전문은행들 역시 흑자전환 등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지만 정작 사회공헌은 오히려 줄이는 등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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