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A급 전범 통해 본 일제의 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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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조 히데키와 제2차 세계대전'은 2012년 국내 출간된 적이 있고 이번엔 리커버판이다.
일본의 정치 군인 도조 히데키(1884~1948)는 독일 히틀러, 이탈리아 무솔리아와 함께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3대 전범으로 꼽힌다.
하지만 저자는 도조 개인에 대한 비판에 머무를 경우 아시아 민중을 전쟁과 죽음으로 몰아넣은 일본 정치나 근대 일본의 실상을 제대로 조명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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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카 마사야스 지음, 페이퍼로드 펴냄
‘도조 히데키와 제2차 세계대전’은 2012년 국내 출간된 적이 있고 이번엔 리커버판이다. 일본의 정치 군인 도조 히데키(1884~1948)는 독일 히틀러, 이탈리아 무솔리아와 함께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3대 전범으로 꼽힌다. 도조는 1941년 12월 일본의 진주만 폭격 이후 아시아태평양 전쟁을 주도했고 1942년 수상, 육군상, 육군참모총장을 겸임했다.
한때 대일본제국의 광영을 만천하에 떨칠 영웅으로 일본인의 추앙을 추앙 받았지만 패전 후 열린 극동국제군사재판에서 A급 전범으로 교수형 판결을 받았고, 1948년 12월에 처형됐다. 전후 세대에 그는 ‘역겨운 멸시의 대상’으로 일본 근대사의 치부로 여겨졌다.
하지만 저자는 도조 개인에 대한 비판에 머무를 경우 아시아 민중을 전쟁과 죽음으로 몰아넣은 일본 정치나 근대 일본의 실상을 제대로 조명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말한다. 도조의 인생 부침은 1868년 메이지 유신 이후 크고 작은 전쟁을 통해 열강으로 일어선 일본 제국주의의 군사적·정치적 성격을 여실히 보여준다. 동시에 최근 평화헌법 개정을 통해 ‘전쟁할 수 있는 보통국가’로 일어서려는 현재 일본의 야욕을 직시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3만3000원.
최형욱 기자 choihuk@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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