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최창진, "준비를 더 많이 해야 한다"

손동환 2022. 8. 1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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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를 더 많이 해야 한다”

최창진(185cm, G)은 계성고 시절 ‘천채 포인트가드’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속공 전개와 세트 오펜스 운영 모두 강점을 지닌 가드였다. 최창진을 보유한 계성고는 문성곤(안양 KGC인삼공사)-이종현(고양 데이원스포츠)-최준용(서울 SK) 등 호화 멤버를 지닌 경복고를 꺾었다. 그 정도로, 최창진의 지배력이 컸다.

최창진은 많은 기대 속에 경희대로 입학했다. 그러나 김민구(삼일상고 A코치)-두경민(원주 DB) 등 선배들과의 경쟁에서 밀렸고, 경희대 특유의 컬러에 녹아들지 못했다. ‘슈팅 능력 부재’라는 약점도 강하게 드러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창진은 2015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부산 kt(현 수원 kt)의 부름을 받았다. 2015~2016 시즌 32경기에 출전해 평균 12분 58초 동안 3.4점 1.5어시스트 1.3리바운드를 기록했고, 2016~2017 시즌에는 정규리그 24경기 동안 평균 9분 14초를 코트에 있었다.

그러나 2017년 3월 19일 서울 삼성전(11분 31초 출전, 2점 4어시스트 2리바운드) 이후 한 번도 홈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2017년 3월 26일 안양 KGC인삼공사(3분 21초 출전) 이후 정규리그에서 자취를 감췄다. 좋지 않은 몸 상태와 군 복무 때문이었다.

그리고 2021~2022 시즌을 준비했다. 공백기가 길었다. 적응이 가장 큰 문제였다. 하지만 서동철 KT 감독으로부터 많은 기회를 얻었다. 2021~2022 정규리그 28경기를 나섰고, 평균 11분 10초 동안 2.3점 1.5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기록은 그렇게 두드러지지 않았다. 하지만 기록 외적인 면에서 팀에 힘을 줬다. 끈질긴 수비와 안정적인 볼 운반, 날카로운 패스를 보여줬다. 허훈-정성우(178cm, G)-박지원(190cm, G) 등 주요 가드 자원의 체력 부담을 덜어줬다.

최창진은 “(허)훈이가 의도치 않게 다쳐서, 내가 엔트리에 들어가게 됐다. 운이 따랐던 것 같다. 또, 궂은 일을 하려고 하다 보니, 경기에 투입됐고 생각했던 것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던 것 같다”며 2021~2022 시즌을 돌아봤다.

한편, 최창진이 속한 KT는 지난 11일 KT 빅토리움 연습체육관에서 동국대와 연습 경기를 치렀다. 박지원-정성우 등과 함께 여러 조합을 구축했다. 수비 로테이션에 녹아들려고 했고, 리바운드 후 빠른 패스와 세트 오펜스에서의 많은 패스 등 포인트가드로서 역할을 다했다.

최창진은 “8월에 공을 만졌기 때문에, 경기 감각이나 경기 체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준비를 더하고 몸을 더 만들어야 될 것 같다”며 남은 비시즌에 해야 할 일들을 말했다.

2022~2023 시즌을 준비 중인 KT와 최창진은 큰 변화와 마주했다. 에이스이자 야전사령관인 허훈(180cm, G)이 2021~2022 시즌 종료 후 국군체육부대로 입대했다. 최창진을 포함한 모든 가드진이 허훈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또, 최창진이 허훈의 공백을 기회로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훈이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있을 거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 팀이 약해진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감독님께서 지난 해보다 수비와 속공을 조금 더 강조하시는데, 그 말씀에 따라 준비하고 연습해야 한다. 감독님 말씀을 잘 이행한다면,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성적을 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팀 컬러에 잘 녹아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작년에는 준비가 덜 됐다. 몸이 안 됐다. 올해는 준비를 더 잘 해야 한다. 몸이 된다면,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 코트에 나간다면, 작년에 했던 궂은 일을 기본으로 해야 한다. 그리고 내가 지닌 강점인 경기 운영도 해내야 한다. 내 장점을 살리면서, 남은 비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준비’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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