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공무원 임용 예정자는 '구슬땀'..與의원은 "비라도 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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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공무원노동조합이 11일 서울 동작구 사당동 일대를 찾아 토사 정비와 폐기물 수거 등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봉사활동에는 노조 간부 및 조합원 30여 명이 참여했다.
노조가 봉사활동을 벌인 동작구 사당동 일대는 주거 밀집지역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운동복과 청바지 등 편한 옷차림으로 서울 동작구 사당2동 주민센터 앞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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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도 비 맞고 땀 흘리며 봉사했지만
"비라도 았으면" 말 실수로 진정성↓
경찰청공무원노동조합이 11일 서울 동작구 사당동 일대를 찾아 토사 정비와 폐기물 수거 등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봉사활동에는 노조 간부 및 조합원 30여 명이 참여했다. 신쌍수 위원장은 “폭우로 인판 피해지역에 조금이나마 도움의 손길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구슬땀을 흘렸다”고 설명했다.
아직 임용이 되지 않은 예정자도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임용 예정자인 박태양 군은 “수해복구 현장으로 자원봉사를 하러 간다는 얘기를 듣고 뜻깊어 함께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아직 발령 전임에도 참여를 허락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노조가 봉사활동을 벌인 동작구 사당동 일대는 주거 밀집지역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설상가상으로 복구를 시작하기도 전에 비가 지속돼 큰 어려움을 겪었다. 신 위원장은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웃들을 돕고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동작구에선 또 다른 봉사활동이 실시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운동복과 청바지 등 편한 옷차림으로 서울 동작구 사당2동 주민센터 앞에 모였다. 의원들 모두 팔을 걷어붙이고 땀을 닦아내며 봉사에 열을 올렸다.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봉사 도중 기자들과 만나 "일회적으로 흉내만 내는 것이 아니라 피해가 생기면 당원들이 모두 달려올 것"이라며 "특히 국민의힘 중앙재해대책위원회는 상시적으로 동원할 수 있는 당원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뿐만 아니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의 이같은 노력은 한 의원의 말 실수로 무너졌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언급해 파문이 일었고 이를 두고 주 비대위원장이 "김 의원이 평소 장난기가 있다"고 해명해 파장이 한층 커졌다. 이에 김 의원은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냈다. 이에 대해 일부 주민과 상인들이 봉사활동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항의하기도 했다. 인근 상인으로 추정되는 중년의 상인은 "여기를 막아 놓고 뭐하는 건가"라고 따졌다. 다른 상인도 "영업하는데 길을 터 달라"라고 의원들에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형윤 기자 manis@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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