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한국영화감독협회, 이주영 감독 지지 "'안나' 사태 좌시하지 않고 지켜볼 것"

안소윤 2022. 8. 11. 18: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쿠팡플레이 '안나'가 일방적 편집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한국영화감독협회가 이주영 감독 지지를 표명했다.

한국영화감독협회는 11일 공식 성명서를 내고 "오늘 '안나' 이주영 감독 입장문을 전해 들었다. 매우 안타깝고 통탄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주영 감독과 쿠팡플레이는 드라마 '안나'의 편집권을 두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그런데 오늘 쿠팡플레이 <안나> 이주영 감독의 입장문을 전해 들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컨텐츠맵, 쿠팡플레이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쿠팡플레이 '안나'가 일방적 편집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한국영화감독협회가 이주영 감독 지지를 표명했다.

한국영화감독협회는 11일 공식 성명서를 내고 "오늘 '안나' 이주영 감독 입장문을 전해 들었다. 매우 안타깝고 통탄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오늘 이주영 감독 단독 인터뷰를 보고 참담했다. 8부작으로 기획 제작된 작품을 6부작으로 자체 편집하고, 반말을 섞어가며 회의를 진행하는 플랫폼 관계자의 무례를 넘어 '왜 모든 장면을 의도를 갖고 찍었느냐'는 대화에서는 분노를 참기 힘들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안나' 사태를 좌시하지 않고 지켜볼 것"이라며 "우리도 영화감독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함께 뛰겠다. 감독이 요구한 감독판 공개를 촉구한다"고 쿠팡플레이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주영 감독과 쿠팡플레이는 드라마 '안나'의 편집권을 두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주영 감독은 지난 3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시우를 통해 쿠팡플레이가 제작진 동의 없이 편집해 작품을 훼손했다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선언했다. 이에 쿠팡플레이는 이 감독의 편집 방향은 상호 협의된 방향과 현저히 달랐고 이후 구체적인 수정 요청을 전달했으나 거절당했다고 주장하며 이견을 보이는 중이다.

다음은 한국영화감독협회 입장 전문.

"감독의 권리를 능욕하지 마십시오."

한국영화감독협회 이사장 양윤호입니다. 대한민국 영화계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정상화되어 가는 중입니다. 지난 5월, 한국 영화는 다시 한번 세계 속에 높은 위상을 떨쳤습니다. 깐느 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님과 송강호 배우님의 활약에 힘입어 국내 극장가에는 1,000만 영화가 탄생하면서 다시 활력을 얻었습니다. 이제 바야흐로 한국 영화는 세계 영화계를 이끄는 위치가 되었다 자부합니다. 관객들의 성원과 영화인들의 헌신으로 만든 성과입니다.

그런데 오늘 쿠팡플레이 <안나> 이주영 감독의 입장문을 전해 들었습니다. 매우 안타깝고 통탄스러운 일입니다. 이주영 감독은 2010년과 2011년 단편영화 <주차를 위한 낯선 공간>과 <나의 오른쪽, 당신의 왼쪽>으로 주목받은 후, 2014년 이병헌 배우 주연의 영화 <싱글라이더>로 장편 감독으로 데뷔한 한국 영화계의 보석 같은 존재입니다. 최근 선보인 <안나> 역시 평단과 시청자의 관심 속에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오늘 이주영 감독과 씨네 21의 단독 인터뷰를 보고 참담했습니다. 8부작으로 기획/제작된 작품을 6부작으로 자체 편집하고, 반말을 섞어가며 회의를 진행하는 플랫폼 관계자의 무례를 넘어 "왜 모든 장면을 의도를 갖고 찍었느냐"는 대화에서는 분노를 참기 힘들었습니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단독 인터뷰 기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사)한국영화감독협회는 영화예술 창작 주체인 감독의 권익을 옹호하고, 영상문화산업의 발전과 한국 영화의 세계적 위상 정립에 기여할 목적으로 1962년 설립된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 단체입니다. 현재 강우석, 강제규, 박찬욱, 봉준호 등 대한민국 영화감독 222명이 소속되어 있으며, 매년 춘사국제영화제를 통해 영화인의 노고를 치하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안나 사태>를 좌시하지 않고 지켜볼 것입니다. 이주영 감독의 <안냐>에 나오는 대사처럼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가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 그게 문제"니까요. 오만함과 어리석음에 맞서는 이주영 감독님, 힘내십시오! 우리도 영화감독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함께 뛰겠습니다. 쿠팡플레이의 사과를 요구합니다. 또한 감독이 요구한 크레딧 및 감독판 공개도 촉구합니다.

2022년 8월 11일

한국영화감독협회

이사장 양윤호 외 일동 드림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이민정, '♥이병헌'도 반할 눈부신 비주얼...일상이 '화보'
“오늘 파산”…아이비, 충격 고백 후 정신줄 가출
“‘가세연’, 김건모 재산 빼앗으려 했다”
이소라, 결국 아이 셋에 발목…오열하며 “내가 비겁”('돌싱글즈3')
촬영장에 괴한 침입해 모델 집단 성폭행..男스태프들도 피해 입어
“대낮에 도심 한복판서 국민MC 딸 유괴” 충격
이지훈♥아야네, 신혼인데 싸우지도 않나봐…꼭 끌어안고 꿀뚝뚝
한소희, 팔에 새겼던 타투 싹 제거..앙상하고 새하얀 팔뚝
임영웅, '존재 자체가 레전드'인 트로트 男 스타 '500만원 기부'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