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광역우편물류센터 비정규직 노동환경 개선하라"

양상인 기자 2022. 8. 1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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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더위에, 겨울에는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이게 공공기관인 우체국이 비정규직 노동자를 대하는 방식입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 민주 우체국본부(이하 본부)는 11일 오후 2시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중부권광역우편물류센터 노동권 침해 진상조사 및 책임자처벌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규탄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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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우체국본부, 대전고용노동청서 규탄집회
전국 민주우체국본부 노조원들이 11일 오후 2시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중부권광역우편물류센터 노동권 침해 진상조사 및 책임자 처벌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 8. 11 ⓒ 뉴스1 양상인 기자

(대전ㆍ충남=뉴스1) 양상인 기자 = “여름에는 더위에, 겨울에는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이게 공공기관인 우체국이 비정규직 노동자를 대하는 방식입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 민주 우체국본부(이하 본부)는 11일 오후 2시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중부권광역우편물류센터 노동권 침해 진상조사 및 책임자처벌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규탄 집회를 열었다.

우체국 택배가 집하되는 장소인 중부권광역우편물류센터는 하루 60만톤가량의 수화물을 처리하기 위해 ‘우정실무원’ 약 4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본부는 “우정실무원들이 병가를 이유로 근무에서 배제당하고 냉·난방 설비가 없어 무더위 속 온열질환에 시달리고 있다”며 “공공기관 사업장이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하고 있는데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우정사업본부 공무직 및 기간제 관리규정상 ‘단순·보조업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규정돼 있어 사실상 정규직 우편원과 동일한 우편 구분 업무를 하지만 처우 등에서는 차별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중부권광역우편물류센터 노동권 침해 사태에 대해 정치권에서도 비정규직 차별의식에서 비롯된 잘못된 행태이며 관계 법령 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정은희 정의당 대전시당 사무처장은 “노동자들이 신분에 차별 없이 아프면 쉬고, 치료를 마치면 복귀할 수 있는 노동 환경이 돼야 한다”며 “우정실무원을 공무직 우편원으로 전환하는 공무직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ysaint09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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