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훈풍에 코스피 안도 랠리
원화값도 7.4원 올라 안정세
◆ 긴축공포 누그러진 美 ◆
미국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다는 관측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이 2500선을 회복하고 원·달러 환율도 장중 1300원을 밑돌았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1.73% 오른 2523.78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67억원, 4670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6022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도 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832.15를 기록하며 전일 대비 1.45% 올랐다.
이날 미국의 인플레이션 급등세가 진정됐다는 인식이 국내 증시에 유입되며 외국인과 기관이 수급을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8.5%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 9.1%에서 크게 내린 수치다. 달러당 원화값도 미국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난 것 아니냐는 기대감에 전날(1310.4원)보다 7.4원 상승한 1303원으로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은 "미국 증시가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 속에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한국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면서 "반도체 업종 주가가 바닥에 달했다는 진단과 원화 강세까지 겹쳐 코스피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선 증시 불안을 가져온 물가가 고점을 지났다는 인식이 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면서도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는 여전히 부정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8월 말 잭슨홀 미팅까지는 주가 복원력이 이어지는 중립 이상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면서도 "본격적인 해결 단계인 레벨 다운(인플레이션 통제 성공)까지는 시간이 상당히 소요되고, 높은 물가에 따른 실질 구매력 약화와 금리 인상 부담 누적 등으로 성장 훼손에 대한 민감도도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오대석 기자 /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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