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단일화 최후통첩에 강훈식 "어떤 효과가 있겠나"
14일 발표 국민 여론조사 최대 '승부처'
'어대명' 확인 땐 반전 계기 마련 어려워
시간 쫓기는 박 "결단 내릴 때 됐다" 압박
강 "활주로에 방지턱 설치하는 셈" 거부
양자 득표 25% 불과 '무용론' 만만찮아
박은 호남서, 강은 충청서 반등세 기대
이재명은 '사법 리스크' 논란 대응 고심
이날 박 후보가 단일화를 제안한 배경에는 이번 주말이 전당대회 순회경선 반환점이라서다. 특히 오는 14일 발표되는 국민 여론조사에서도 어대명 대세론이 확인된다면, 반전 계기를 마련하기 어려워진다. 또 박 의원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상승 추세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를 이날 공유했다. 국민 여론조사, 또 권리당원 숫자가 많은 호남과 수도권 순회경선이 시작되는 경선 후반기, 단일화를 이룬다면 역전할 수 있다는 기대를 품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강 의원은 여전히 고개를 젓고 있다. 강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 비전과 미래를 얘기하는 비행기를 활주로에 띄워야 하는데, 활주로에 단일화라는 방지턱을 설치하는 느낌”이라며 “지금 시점에서 단일화의 명분과 파괴력, 감동이 있는가. 어떤 기제도 없이 20% 후보가 5% 나온 후보를 합쳐 25%를 만든다고 해서 어떤 파급효과가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전제한 ‘민심과 당심이 확인되는 방식’으로는 단순한 덧셈 혹은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주장이다.
1강 주자, 이재명 의원은 박·강 단일화 여부와 관계없이 정책과 비전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검경이 이달 중 수사 완료를 목표로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어 이 의원 ‘사법 리스크’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 의원 측도 신경이 적지 않게 쓰이는 모양새다. 이재명 의원실은 앞서 지난 9일, 배우자 김혜경씨가 경찰로부터 출석요구서를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논란이 확산하는 것을 조기에 차단하려는 노림수로 풀이된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호중이 형! 합의금 건네고 처벌받았으면 끝났을 일… 형이 일 더 키웠다"
- 부모 도박 빚 갚으려고 배우 딸이 누드화보…주말극 ‘미녀와 순정남’ 막장 소재 논란
- 광주서 나체로 자전거 타던 유학생, 숨진 채 발견
- 팬 돈까지 뜯어 17억 사기…30대 유명 가수, 결국 징역형
- 구혜선, 이혼 후 재산 탕진→주차장 노숙…“주거지 없다”
- 생방 도중 “이재명 대통령이”…곧바로 수습하며 한 말
- 유영재, 입장 삭제 ‘줄행랑’…“처형에 몹쓸짓, 부부끼리도 안 될 수준”
- 반지하서 샤워하던 여성, 창문 보고 화들짝…“3번이나 훔쳐봤다”
- "발가락 휜 여자, 매력 떨어져“ 40대男…서장훈 “누굴 깔 만한 외모는 아냐” 지적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