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맞고 대뇌혈전증·자궁출혈 생길수도"

유주연,김시균 2022. 8. 1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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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한림원 이상반응 연구조사
백혈병 연관성은 더 연구 필요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대뇌정맥동혈전증, 이상자궁출혈, 심부정맥혈전증 등 이상반응이 생길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코로나19백신안전성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제4차 포럼에서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에 대한 제3차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발표회에서 위원회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고 심부정맥혈전증, 대뇌정맥동혈전증 등 혈전 관련 질환, 이상자궁출혈 등이 생길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위원회는 현재 백혈병 등 혈액·면역 관련 질환에 대해서도 인과성 세부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연구가 완료되는 대로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위원회에 따르면 심부정맥혈전증 등 혈전 관련 질환의 경우 백신 접종 후 관련 질환을 모두 모은 결합 지표에서 뚜렷한 인과관계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화이자 백신의 경우 접종 후 이상반응이 소폭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회는 "심부정맥혈전증 등 혈전 관련 질환은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로 과잉 진단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향후 화이자 백신에 대해서는 접종 후 심부정맥혈전증, 폐색전증에 대한 면밀한 역학적 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뇌정맥동혈전증은 백신 접종과 인과 관계가 확인됐다. 소규모 그룹 분석에서 30~49세, 50~64세의 연령군, 여성 등에서 백신 접종 이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이상자궁출혈의 경우 백신 종류에 관계 없이 접종 이후 통계적으로 발생 위험이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위원회는 빈발월경 및 출혈 관련 이상자궁출혈 발생 위험을 확인한 것으로 무월경·희발월경 등과 같은 이상자궁출혈과 관련성에 대해서는 확대해석하기에는 이르다고 단서를 달았다. 위원회는 "접종 후 만성적으로 이상자궁출혈이 나타나는 인구를 대상으로 한 연구 수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주연 기자 /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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