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왔다 갔어"..이런말 하는 당신에게 또 찾아옵니다
오미크론 감염후 5개월내
재감염 사례 36.5% 달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걸린 사람이 또다시 오미크론 하위 변이에 감염되는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발표한 재감염(2회 감염) 추정 사례 현황 분석에 따르면 최초 오미크론 BA.1 변이에 감염된 뒤 BA.2에 감염된 사례가 36.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델타 변이 감염 이후 BA.2 감염이 23.0%, 델타 변이 감염 이후 BA.1 감염이 11.2% 등 순이었다.
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에 처음 확진됐다가 일정 시일이 지나 재감염까지 걸리는 기간은 지난 7월 기준 약 5개월로, 이전보다 두 달 빨라졌다.
6월 재감염 사례는 평균 소요기간이 229일이었는데, 7월에는 평균 154~165일(약 5개월)이었다. 7월 셋째 주~넷째 주 재감염 추정 사례는 5만6679명으로, 누적 14만2513명이었다.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비율은 6월 넷째 주 2.94%에서 7월 셋째 주 6.59%, 7월 넷째 주 5.43%로 5~6%대로 높아졌다.
재감염이 많이 되는 유형은 17세 이하, 백신 미접종군이었다. 7월 재감염 추정 사례에서 17세 이하 비율이 49.2%였는데, 코로나19가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2020년 1월 이후 전체 확진 사례 가운데 17세 이하 비율이 23.1%였던 것과 비교하면 최근 한 달 새 17세 이하 재감염이 두 배 이상 늘었다. 또 7월 재감염 추정 사례 중 백신 미접종군은 약 50%에 달했다. 백신 미접종군 비율은 전체의 약 12%인데, 이들이 재감염 사례 중 절반을 차지한 셈이다.
방대본 관계자는 "재감염이 증가하는 것은 누적 확진자(최초 감염자)가 늘고 있고 전파력과 면역 회피력이 기존보다 센 BA.5 점유율이 높아진 데다 자연 감염과 백신 접종을 통해 얻은 면역 효과가 시간이 지나면서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재감염 증가는 전 세계적인 추세다. 영국의 경우 최근 전체 확진자 가운데 재감염 추정 비율이 약 20%에 달했다. 방대본은 "재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첫 감염 이후에도 방역수칙을 계속 준수하고 권장 시기에 맞춰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3만7241명을 기록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종전 유행 대비 위중증·사망 환자의 증가 속도가 더뎌지고 있다"며 "치료제와 접종 효과 등으로 치명률이 상당히 낮아졌다"고 밝혔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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