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비자금 의혹 제기 MBC '스트레이트' 소송 패소
손봉석 기자 2022. 8. 11. 17:45
이명박 전 대통령이 MBC 탐사기획 프로그램 ‘스트레이트’ 보도로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제기한 소송서 최종 패소했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11일 이 전 대통령이 MBC와 스트레이트 진행자 배우 김의성, 주진우 전 시사인 기자, MBC 취재기자를 상대로 낸 정정보도 등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 전 대통령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에 따르면 스트레이트는 2018년 11월 이 전 대통령 최측근과 동명이인 A씨로부터 ‘리밍보’(‘이명박’의 중국어 발음)라는 인물이 자신에게 거액의 달러를 송금하려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방송했다.
제작진은 이를 근거로 이 전 대통령 비자금 의혹을 제기했다. 거액 달러를 송금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동명이인에게 보내려 했던 정황이라고 추측한 것이다.
이 전 대통령은 정정보도와 위자료를 청구하는 소송을 냈으나 1심 재판부는 “원고는 보도에서 언급된 내용 중 사실로 드러난 것이 없다고 지적하지만, 사실이 드러나지 않았다는 사정이 허위성을 담보하지 않는다”며 청구를 기각했다. 2심도 동일한 판단을 유지했다.
대법원도 이명박 전 대통령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패소 판결을 확정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스포츠경향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스경X초점] ‘범죄도시4’ 트리플 천만이 의미하는 것들
- [스경X이슈] “아티스트 지킬 것” 김호중, 뺑소니에도 활동 강행
- [전문] 휘성 “반려견 펫숍에서 구매” 솔직 고백→품종 사기 지적
- 53세 엄정화, 알고 보니 시스루···“하나씩 벗으면서”
- [공식] 뉴진스 ‘1박 2일’ 출연
- [단독]아일릿은 뉴진스의 ‘카피’일까···전문가들 “심각한 침해행위” 지적
- 빌보드 “지코, 美서 빠르게 입지 다져, 진정한 올라운더 뮤지션”
- [종합] ‘일타 강사’ 현우진, 스토킹 피해→세무조사 심경 고백 “세금만 60%” (피식쇼)
- [전문] 엄기준, 12월 장가간다 “결혼? 제겐 없는 일인 줄”
- [종합] “인성에 놀랐다” 공항 마비시킨 ‘눈물의 여왕’ 김지원의 대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