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킨팩토리, 30개국 쿤달샴푸 수출..年평균 매출 50% 쑥
아시아 뷰티 시장서 급부상
전문경영인 영입해 물류혁신
◆ PEF 포트폴리오 돋보기 / VIG파트너스 ◆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더스킨팩토리는 올해 매출액 1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5%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같은 기간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60억원으로 50% 넘게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4년간 매출과 EBITDA가 각각 평균 50%, 25% 이상 성장 중이다.
VIG파트너스는 지난해 5월 더스킨팩토리 지분 100%를 약 1000억원대 후반의 가격에 사들였다. VIG파트너스는 인수 당시 쿤달 브랜드를 앞세운 더스킨팩토리가 쿠팡을 포함한 주요 온라인 채널에서 1등 사업자로 자리 잡은 점을 높게 평가했다. 다만 장기적인 성장 관점에서 판매 채널 다변화가 중요하다고 보고 인수 후에는 해외 진출 확대 등 판매망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현재 쿤달 제품은 일본, 동남아시아, 중화권 등 30여 개국에 수출 중이다. 최근 K콘텐츠 인기 등에 힘입어 젊은 연령층으로부터 사랑받는 모습이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의 선전이 눈길을 끈다. 현재 라쿠텐·아마존 등 일본의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과 돈키호테·도큐핸즈 등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쿤달 제품을 판매 중이다.
올해 25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되는 동남아에서는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판매를 늘리고 있으며 홍콩·대만 등 중화권 내 성장도 꾸준한 모습이다. 국내에서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전점에 입점하는 등 오프라인 판매를 강화해 전년비 2배 이상의 성장이 기대된다.
VIG파트너스는 종합생활용품 브랜드 도약을 목표로 쿤달의 제품군을 다변화하려는 노력도 함께하고 있다. 기존 헤어제품뿐 아니라 보디, 디퓨저, 세제, 반려동물용 제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중이다.
급성장하는 회사 규모에 비해 부족한 물류시스템도 정비 중이다. VIG파트너스에 인수된 이후 기존에 분산돼 있던 물류 관련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조직화하고 전사적자원관리(ERP)를 구축하는 등 새로운 물류 관리 시스템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쿤달은 국내외 주요 생활용품 기업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인물들을 핵심 경영진으로 영입했다. 노현준 대표(CEO)는 유한킴벌리에서 국내영업·마케팅·해외사업 등의 업무를 두루 경험한 인물이다. 이 밖에 LG생활건강 출신 서문석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 헨켈과 유한킴벌리를 거친 마케팅 담당 전수현 이사(CMO), 로레알·LG생활건강 출신 영업 담당 김나리 이사(CSO) 등도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들이다.
[강두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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