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사립고, 외부 강사 초빙해 보충수업 '논란'
광주광역시 한 사립고가 외부 강사를 초빙해 보충수업’을 진행, 논란이 일고 있다.
시민단체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과 광주광역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사립 A고교는 올 1학기부터 학원강사 등 외부 강사를 초빙해 1∼2학년을 대상으로 매주 수요일 8∼9교시에 ‘다같이 교과보충프로그램’(보충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 측은 교육청 지원 예산으로 강사에게 수업 1시간당 4만원을 지급한다.
A고교는 지난 해까지 시교육청 지침에 따라 ‘수요공동체의 날’(가정의날)을 운영하면서 8교시 이후 보충수업을 하지 않았지만, 올해부터는 수요일에도 보충수업을 진행하면서 월·화·목·금요일 보충수업을 하는 교사들 대신 외부 강사를 초빙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모임은 “시교육청은 학습 격차 회복과 정서적 안정을 위해 일선학교 방과후 시간에 보충수업을 하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A고교는 이 사업 예산을 활용해 사교육 종사자들을 강사로 초빙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A고교의 행태는 공교육의 뿌리를 흔드는 것”이라며 “광주시교육청은 교육의 책임성과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보충수업 지원 예산이 취지에 어긋나게 사용되고 있지 않은지 세심하게 지휘 감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광주광역시교육청은 “보충수업에 외부 강사를 초빙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학원 강사에게 학교 수업을 맡기는 것은 부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학교 측에 시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내부 논의를 거쳐 수요일 보충수업을 교사들이 맡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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