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째 민방위복 입고 발로 뛰는 尹 "추석 물가 잡아라"

김지현 입력 2022. 8. 1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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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저희가 추석 민생 물가 대책 회의를 하고 왔어요. 국민들께서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장바구니 물가를 확실하게 잡겠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하나로마트에서 제5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추석만큼은 어려운 분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가족과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물가 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로 추석 성수품을 공급하고, 정부도 할인 쿠폰 등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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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서 제5차 비상경제민생회의 주재
물가 점검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채소 코너를 살펴보며 한 시민과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오늘도 저희가 추석 민생 물가 대책 회의를 하고 왔어요. 국민들께서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장바구니 물가를 확실하게 잡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식료품 매장에서 추석 성수품 물가를 점검하고 시민들과 만나 이같이 약속했다. 한 달가량 남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생활물가 안정과 민생여건 개선에 힘을 쏟겠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여름휴가에서 복귀한 후 지난 9일 집중호우 피해 현장을 찾은 것을 포함해 사흘째 노란색 민방위복을 입고 현장을 누비고 있다. 지지율 하락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발로 뛰는 민생 대통령'으로 이미지 쇄신에 나선 모습이다.


'민방위 점퍼' 입은 尹, 추석 물가 점검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하나로마트에서 제5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추석만큼은 어려운 분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가족과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물가 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로 추석 성수품을 공급하고, 정부도 할인 쿠폰 등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집중호우 피해로 농산물 가격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침수 복구 지원, 병충해 예방 등도 신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올해 추석은 예년에 비해 이른 데다 고물가 위기가 겹쳐 물가 급등에 대한 우려가 크다. 이에 회의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추석 성수품 평균 가격을 1년 전 수준으로 관리하겠다"고 보고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추석 전에 전국적인 집중호우 피해 복구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재민 구호, 소상공인 지원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서 추석 전에 마무리 지어야 한다"며 "국민 안전을 국가가 끝까지 무한 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추 부총리,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과 함께 약 30분간 마트를 둘러보며 쌀·삼겹살·배추·감자 등의 가격 동향을 직접 살피고 장을 보는 시민들과 대화도 나눴다.

11일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열린 제5차 민생점검회의를 마치고 민생현장 점검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마트를 돌며 식재료 가격을 살펴보고 있다. 서재훈 기자

민생 메시지 집중… "당분간 현장 행보 강화"

최상목 경제수석비서관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윤 대통령의 현장 회의 지시사항을 직접 알렸다. 최 수석은 "정부는 시설 피해 복구계획을 조속히 수립, 추석 연휴 전 완료를 목표로 재정·세제·금융 분야를 망라해 신속·충분하게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호우 상황이 종료되는 즉시 피해조사를 실시해 특별재난지역 요건 충족이 확실시되는 경우 선제적으로 선포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휴가에서 복귀하자마자 연일 민생 안정 메시지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평소 양복을 즐겨 입는 윤 대통령은 지난 9일부턴 민방위복을 입고 있다.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바라보며 대처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주기 위해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국일보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해 정책에 반영해야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민생 현장 방문 횟수를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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