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발목 잡힌 크래프톤..매출·이익 모두 줄어
컴투스·펄어비스·넷마블은
매출 좋은데 인건비부담 늘어
영업이익 시장전망치 밑돌아
국내 게임사들이 매출 선전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인건비 확대 여파로 기대치 이하의 영업이익을 거두고 있다. 하반기 신규 게임 출시와 메타버스 전략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이 가중되며 우려도 높아지는 형국이다.
11일 컴투스는 올해 2분기에 매출 1934억원, 영업이익 38억원, 당기순이익 14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역대 최대 규모로 시장 기대치인 1700억원 선을 훌쩍 넘었지만 영업이익이 70억원 선에 못 미쳤다. 당기순이익은 비게임 계열사의 실적 향상 영향을 봤다.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가 지난 4월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장기 흥행을 이어갔고, 야구 게임 라인업이 전년 대비 28% 성장하며 연 매출 1억달러를 기대케 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신작 '서머너즈 워:크로니클'을 출시할 계획이다.
펄어비스는 2분기 매출 940억원, 영업손실 42억원, 당기순이익 320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은 매출 970억원에 영업이익 80억원을 전망했는데, 이익 측면에서 실적 충격에 가깝다. 펄어비스 측은 임직원 자사주 프로그램을 포함한 상여금 80억여 원이 반영되며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펄어비스는 기대 신작인 '붉은사막'은 하반기 플레이 영상을 공개하는 등 개발 집중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인도 앱마켓에서 퇴출 논란을 겪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의 운영사 크래프톤은 올 2분기 기대치 이하의 실적을 보였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7%, 6.8% 줄어든 4237억원과 1623억원에 그쳤다. 시장 전망치는 매출 4636억원에 영업이익 1670억원 수준이었다. 인도에서는 크래프톤이 텐센트와 협력 관계여서 인도 정부가 중국을 겨냥해 퇴출시켰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사태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한편 넷마블은 올해 2분기 매출 6606억원, 영업손실 347억원을 기록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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