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4일째 물폭탄..농작물 551㏊ 피해

김소영 2022. 8. 1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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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부터 이어지는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농작물 551㏊가 침수 등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수도권·강원·충청권 등에 내린 비로 11일 오후 2시 기준 농작물 548.3㏊가 침수됐다고 밝혔다.

경기 광주(350군), 강원 원주(250)·횡성(60) 등에서 피해가 있었다.

강원 춘천의 비닐하우스 0.1㏊가 파손됐고, 강원 횡성·홍천·철원·평창 등지 농경지 8.2㏊가 빗물에 씻겨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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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하우스가 빗물과 토사로 무너진 모습. 성남=최문희 기자

8일부터 이어지는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농작물 551㏊가 침수 등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수도권·강원·충청권 등에 내린 비로 11일 오후 2시 기준 농작물 548.3㏊가 침수됐다고 밝혔다. 낙과·유실 피해는 2.8㏊에서 나타났다.

침수 농작물의 상당수는 벼(356.2㏊)로 충남 보령(120㏊)이 전체 피해면적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이어 경기 평택(72㏊), 인천 옹진(44.2㏊), 강원 원주(32.9㏊)·횡성(31.9㏊), 충남 청양(30㏊), 경기 파주(8㏊) 순으로 피해를 봤다. 밭작물 42.5㏊와 채소 83.3㏊도 물에 잠겼다.

가축은 8만6552마리가 폐사했다. 육계가 8만6300마리, 산란계가 250마리였다. 육계는 충남 보령(4만마리)에서 절반 가까이 죽었고 경기 연천(2만6000마리)·평택(2만마리)에서도 적지 않은 규모가 폐사됐다.

소는 2마리가 죽었다. 꿀벌은 660군이 사라졌다. 경기 광주(350군), 강원 원주(250)·횡성(60) 등에서 피해가 있었다.

농업시설물 피해로는 경기 양평 성덕저수지 둑 1곳이 유실됐고, 용·배수로 18곳이 파손·매몰됐다. 강원 춘천의 비닐하우스 0.1㏊가 파손됐고, 강원 횡성·홍천·철원·평창 등지 농경지 8.2㏊가 빗물에 씻겨나갔다.

농식품부는 벼가 3일 넘게 침수되면 생육에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현재 강원·인천은 물빠짐이 완료됐고 경기권은 내일 중 퇴수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충청권은 11일부터 12일 오전까지 비가 내릴 전망이어서 적기 퇴수만 된다면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추석 성수품 중 주요 품목인 여름배추는 아직 피해가 접수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본부와 산하·유관 기관이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하면서 기상특보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호우피해 예방요령을 문자로 발송하고 방송 자막뉴스를 통해 지속적으로 알려나가고 있다. 또한 호우로 인한 피해를 신속히 복구하고 정확한 피해 현황을 파악해 복구비·농작물재해보험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부권 주요 품목인 배추·무·감자·사과·배를 중심으로 수급관리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사전·사후 관리를 통해 성수기 수급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7월1일부터 운영 중인 관계기관 합동 작황관리팀이 지역별 피해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병해가 발생한 밭에 대해서는 농가 대상 기술을 지도하고 영양제를 25∼50% 할인해 공급하고 있다. 배추가 유실되면 미리 준비한 예비묘 150만주를 농가에 공급해 배추 수급이 안정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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