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호우 특보 해제..오늘 밤에도 전북 강한 비

<앵커>

비구름이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이번에는 충청과 전북 지역에 비 피해가 우려됩니다. 충청 지역에 밤새 많은 비가 내렸고, 지금은 전북 지역에 큰 비가 집중되며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밤새 세찬 비바람이 몰아쳤던 충청권은 잠잠해지고 있습니다.

오늘(11일) 낮 3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청주 296.8 제천 335.5 대전 289.5mm 등입니다.

큰 비가 내렸던 청주는 무심천이 범람하면서 시민과 차량 통행을 막은 상태인데, 비가 잦아들면서 수위는 더 높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홍수주의보도 해제된 상태입니다.

곳곳에서 크고 작은 침수 피해가 집계됐는데 수도권과 달리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오후 4시를 기해 세종과 대전, 충북과 충남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 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전북 지역에는 오전부터 세찬 비가 내렸습니다.

오전 8시 10분 호우경보가 발효된 전북 군산에는 한때 시간당 100mm의 폭우가 내리면서 시내 주택과 상가들이 물에 잠겼습니다.

군산에서는 지금까지 1백 건 가까운 피해가 접수돼 복구 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후 3시까지 군산에 248.5, 익산 177.5, 김제에도 150.5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전주와 익산, 군산, 김제, 부안에 내려졌던 호우 경보는 오후 3시를 기해 호우주의보로 바뀌었습니다.

정읍과 완주 등 6곳에도 호우주의보가 계속 유지되고 있습니다.

현재 군산에는 산사태 경보가, 정읍과 부안에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오늘 밤에도 강한 비가 예보됐는데, 지반이 약해진 상태라 침수나 붕괴 등의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남정민 기자jmnam@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