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사람 아저씨' 브리그스 별세
신윤재 입력 2022. 8. 11. 17:24 수정 2022. 8. 11. 19:42
'눈사람 아저씨'로 세계 어린이에게 사랑받은 영국 그림책 작가 레이먼드 브리그스(사진)가 9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8세.
1978년 출간된 '눈사람 아저씨'는 눈 오는 날 빨간 머리 소년이 눈사람을 만들자 눈사람이 살아 움직이면서 소년과 함께 밤하늘을 날며 어울린다는 내용이다. 그림책은 전 세계에서 550만부 이상 팔렸고 TV 애니메이션 등으로도 제작됐다.
가디언은 그의 타계 소식을 전하면서 그가 19세기 영국 풍속화가로 근대 그림책의 아버지라 불리는 랜돌프 콜더컷, 20세기 삽화가 에드워드 아디존의 계보를 잇는 작가라고 높이 평가했다. 브리그스는 삽화 예술을 글의 종속물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로 꼽힌다. 브리그스는 '눈사람 아저씨'와 1973년작 '산타클로스' 등 그림책을 통해 유명해졌지만, 조용한 일상을 영국적 시각과 깊은 인류애로 조망하며 전쟁과 정치, 환경 등 여러 거시적 주제를 탐색한 작가였다고 가디언은 덧붙였다.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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