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2Q도 '적자'..신작 출시·비용 절감 통해 실적 개선 도전

임영택 2022. 8. 1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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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대표 권영식, 도기욱)이 2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넷마블은 최근 출시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과 하반기 6종의 신작을 통해 매출 성과를 높이고 개발 자회사의 신규 인력 채용을 관리하며 실적 개선에 힘쓴다.

11일 넷마블은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606억원, 영업손실 347억원, 당기순손실 12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4.4%, 전분기 대비 4.6% 늘었으나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전분기 대비 확대됐다.

신작 관련 개발 인력 충원에 따라 인건비가 전년동기 대비 22.7%, 전분기 대비 1.5% 늘고 마케팅 비용도 ‘제2의나라 글로벌’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출시 준비에 전년동기 대비 43.8%, 전분기 대비 28% 증가했다.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차입금 관련 환산손실 증가 등으로 영업외손실이 늘면서 당기순손실 규모가 확대됐다. 다만 넷마블은 3분기부터는 비용 통제와 매출 증가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외환차입금도 가능한 수준에서 상황을 시도한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제2의나라 글로벌’ 사전예약 마케팅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사전 및 론칭 마케팅 등이 2분기에 많이 반영됐다”라며 “3분기는 신작 사전 론칭 마케팅이 많지 않아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2분기 출시된 신작의 매출 온기 반영으로 소폭 증가가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내부 기대치에 못미치지만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고 현재 성과를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도기욱 대표도 “그동안 개발사 차원에서 신작 개발 관련 적극적으로 충원했지만 이제는 그룹 차원에서 인력이 추가 증원을 제한하려고 한다”라며 “당분간 인력 증가가 크지 않고 인건비도 현재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화차입금이 외화 변동에 따라 부담이 되지만 비중 자체는 무리한 수준이 아니어서 연장을 하려고 한다”라면서도 “일부 상환이 되면 상환을 할 생각으로 공시를 통해 밝힌 것처럼 스핀엑스 유상감자 통해 일부 상환했다”라고 덧붙였다.

넷마블은 연내에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몬스터 아레나 얼티밋 배틀’, ‘킹 오브 파이터즈: 아레나’ 등의 블록체인 기반의 신작 3종과 PC 3인칭 슈팅게임 ‘오버프라임’의 얼리액세스, 모바일 리듬게임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캐주얼 모바일게임 ‘샬롯의 테이블’ 등 총 6종의 신작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 상반기까지 ‘아스달 연대기’, ‘나혼자만 레벨업’, ‘신의탑’, ‘하이프스쿼드’ 등과 함께 ‘오버프라임’ 그랜드 론칭을 준비 중이다.

권 대표는 “‘모두의마블: 메타월드’를 기대하고 있고 내년 상반기까지 선보일 게임이 모두 대박으로 내부적으로 큰 기대를 걸고 있다”라며 “현재 테스트 중인 ‘샬롯의 테이블’은 상황에 따라 9월 론칭이 가능하고 나머지 블록체인 게임은 4분기 출시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넷마블은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서 성과도 기대했다. 3종의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를 통해 쌓은 경험이 향후 사업 전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넷마블은 올해 ‘A3: 스틸얼라이브 글로벌’, ‘제2의나라 글로벌’, ‘골든브로스’ 등의 블록체인 게임을 선보였다. ‘A3: 스틸얼라이브 글로벌’의 경우 블록체인 적용 이전 대비 트래픽이 10배 이상 증가했고 ‘제2의나라 글로벌’은 기대한 수준의 지표, 특히 동남아 시장에서 많은 트래픽 효과를 봤다. 다만 ‘골든브로스’는 기대에 못미쳤다.

권 대표는 “모객, 운영 등 내부 경험이 축적되고 있어 향후 사업에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할 것”이라며 “(가상화폐 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는 것 같고 과거 대비 유입되는 이용자가 줄었다고 판단되지만 사업자가 얼마나 시장에 신뢰를 주냐의 문제로 생각해 신뢰를 주기 위한 다양한 운영 노력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임영택 게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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