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육사가 쓴 한문 편지와 엽서, 문화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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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이육사(1904~1944)가 쓴 한문편지와 엽서가 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이육사가 친척과 친구에게 보낸 친필 한문편지와 봉투, 엽서 2매 등 총 4점을 '이육사 친필 편지 및 엽서'라는 명칭으로 국가등록문화재로 올릴 예정이라고 11일 예고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조국 광복을 위해 일생을 바친 독립운동가 이육사의 친필 엽서와 한문 편지가 광복절 77주년에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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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이육사(1904~1944)가 쓴 한문편지와 엽서가 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이육사가 친척과 친구에게 보낸 친필 한문편지와 봉투, 엽서 2매 등 총 4점을 ‘이육사 친필 편지 및 엽서’라는 명칭으로 국가등록문화재로 올릴 예정이라고 11일 예고했다.
이육사가 남긴 자료는 일상적인 안부를 비롯해 생활고에 대한 걱정, 건강을 기원하는 내용 등을 담았다. 한문으로 작성한 친필편지는 중외일보 대구지국 근무 시절 당시 그가 겪었던 생활 형편을 짐작할 수 있다.
두 장의 엽서 중 하나는 이육사가 안동군청에 근무한 친척 이원봉에게 보낸 것이다. 고향 안동을 다녀온 후 친척을 대면한 반가움과 그와 헤어진 뒤의 아쉬움을 담아 이육사의 인간적인 모습을 파악할 수 있다.
또 다른 엽서는 이육사가 자신과 막역했던 시인 신석초에게 보낸 것이다. 신석초를 ‘아체(我棣)’로 표현한 건 이육사가 그를 형제처럼 여겼음을 짐작하게 한다.
안동시 관계자는 “조국 광복을 위해 일생을 바친 독립운동가 이육사의 친필 엽서와 한문 편지가 광복절 77주년에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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