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겨울' 체감 본격화..7월 투자 작년 '3.6조→0.8조'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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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우려와 금리 인상,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 등으로 글로벌 투자시장이 얼어붙었음에도 올해 상반기까지 호조세를 보였던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 본격적으로 '투자 겨울'이 체감되기 시작했다.
11일 국내 스타트업 민관협력 네트워크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스타트업들이 유치한 전체 투자금액은 8368억원이다.
올해 상반기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금액은 7조873억원, 투자 건수는 977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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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우려와 금리 인상,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 등으로 글로벌 투자시장이 얼어붙었음에도 올해 상반기까지 호조세를 보였던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 본격적으로 '투자 겨울'이 체감되기 시작했다.
11일 국내 스타트업 민관협력 네트워크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스타트업들이 유치한 전체 투자금액은 8368억원이다. 지난해 7월 3조659억원에서 72.7% 감소했다. 직전 달인 6월(1조3888억원)과 비교해도 투자금이 38.9% 줄었다.
올해 상반기(1~6월) 집계치까지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지표가 훨씬 좋았다. 올해 상반기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금액은 7조873억원, 투자 건수는 977건이다. 지난해 상반기 4조3549억원, 512건 대비 각각 62.7%, 90.8% 높다.
상반기에 1000억원 이상 투자를 받은 곳은 16곳으로 지난해 상반기 7곳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엑싯(exit·투자금 회수)도 더 활발했다. 기업공개(IPO)는 4건에서 5건으로, 인수합병(M&A)은 29건에서 56건으로 늘었다.
스타트업의 투자유치가 최종 마무리되기까지 6개월 안팎의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상반기 지표는 제2벤처붐이라고 부르던 올해 1분기까지의, '스타트업 호황기' 때 상황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최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벤처투자 동향'에서도 이 같은 경향이 나타난다. 올해 1분기 벤처투자액은 2조1802억원으로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으나 2분기 들어서는 1조825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94억원(4.2%) 줄었다.
실제로 투자금액 지표는 크게 감소했으나 이달 투자 건수를 보면 135건으로 지난해 7월(116건)과 비교해 소폭 상승했다. 후기 스타트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는 줄었으나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소규모 투자는 늘었다는 얘기다.
벤처캐피털(VC) 업계 관계자는 "국내는 이미 결성된 펀드가 많아 급격한 변동을 겪는 해외와는 상황이 다르다. 더 중요한 것은 스타트업에 대한 엄격한 평가가 시작됐다는 것"이라며 "이 때문에 대규모 투자유치 사례가 줄었다"고 했다.
국내 카셰어링 1위 업체 쏘카는 IPO 흥행에 실패하면서 상장 철회 가능성까지 흘러나왔다. 결국 희망 공모가보다 40% 가까이 낮추고 기업가치도 1조원 밑으로 떨어뜨리면서 상장을 강행키로 했다.
컬리(마켓컬리)의 경우 지난 3월 말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했지만 아직도 거래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달 중으로 상장 예비심사 통과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쏘카의 부진과 맞물려 컬리도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올해 하반기 주관사를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 IPO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내년 이후 IPO 일정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내년으로 예상되던 토스(비바리퍼블리카)의 상장 일정도 기약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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