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대출 미끼' 이틀 연속 보이스피싱 낚일 뻔한 5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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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으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자가 될 뻔한 50대 여성이 은행 직원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목돈을 지켰다.
A씨는 범죄 피해 가능성을 묻는 직원 B씨에게 아파트 리모델링 비용을 현금으로 낼 계획이라고 설명하면서 보이스피싱은 아니라고 딱 잘라 말했다.
확인 결과 A씨는 저금리 대환대출을 미끼로 한 보이스피싱의 덫에 걸려 현금 4천만원을 수거책에게 전달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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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이틀 연속으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자가 될 뻔한 50대 여성이 은행 직원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목돈을 지켰다.
11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7일 오후 2시 30분께 경남 창원원예농협 교방동지점을 방문한 A(58)씨가 현금 4천만원을 출금했다.
A씨는 범죄 피해 가능성을 묻는 직원 B씨에게 아파트 리모델링 비용을 현금으로 낼 계획이라고 설명하면서 보이스피싱은 아니라고 딱 잘라 말했다.
그러나 워낙 고액인 탓에 범죄 피해를 우려한 B씨는 은행에서 나간 A씨를 뒤따라가 유심히 보다가 수상함을 느꼈다.
A씨는 누군가와 계속 전화하면서 명확한 행선지가 없는 것처럼 길을 여러 차례 건너는 등 방황하는 모습이었다.
거기다 한 차량이 A씨 주변을 맴도는 것처럼 보이자 B씨는 A씨를 붙잡고 경찰에 보이스피싱 의심 신고를 했다.
확인 결과 A씨는 저금리 대환대출을 미끼로 한 보이스피싱의 덫에 걸려 현금 4천만원을 수거책에게 전달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사건 전날인 6일 이미 창원시 마산합포구 해운동 한 편의점에서 수거책과 만나 현금 2천만원을 넘긴 상태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2%대의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기 위한 절차인 줄 알았던 A씨는 그제야 범죄 피해자가 된 사실을 알아챘다.
B씨의 발 빠른 조치와 신고 덕에 더 큰 피해를 피한 A씨는 경찰에 추가 피해를 알리고 도움을 청했다.
A씨는 경찰 조사 후 은행을 다시 찾아 "다시는 보이스피싱에 당하지 않도록 조심하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경찰은 A씨에게 2천만원을 받은 20대 수거책을 지난달 21일 검거하고 7일 발생한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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