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프닝에 백화점 3사 실적 훨훨.."2분기 장사 잘했다"(종합)

배지윤 기자 한지명 기자 2022. 8. 1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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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가 본격적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야외 활동 증가로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외출복에 대한 수요로 패션 매출이 늘었으며 명품 등 고마진 상품 판매도 실적 견인차 역할을 했다.

11일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3사에 따르면 이들 모두 매출·영업이익 두자릿수 성장을 꾀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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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3사 매출·영업이익 두자릿수 성장
연말 특수 노린다..하반기 기대감도 쑥쑥
신세계백화점 전경 ⓒ 뉴스1

(서울=뉴스1) 배지윤 한지명 기자 =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가 본격적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야외 활동 증가로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외출복에 대한 수요로 패션 매출이 늘었으며 명품 등 고마진 상품 판매도 실적 견인차 역할을 했다.

업계에선 하반기에도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리오프닝 이후 첫 추석 특수가 다가오는 데다 크리스마스 등 연말 대목이 기다리고 있어서다.

11일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3사에 따르면 이들 모두 매출·영업이익 두자릿수 성장을 꾀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거리두기 완화로 야외 활동이 재개되자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백화점 3사 방긋 "리오프닝 효과"

롯데쇼핑은 부실 점포 폐점과 희망퇴직 등 2년 간 체질 개선에 힘써오며 올 2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롯데쇼핑의 백화점 사업부 매출은 15.2% 증가한 814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000억원으로 75.6% 늘었다.

명품 등 마진이 높은 패션 상품 매출이 호조세를 보였다. 해외패션(17.9%)뿐 아니라 남성·스포츠·아동(16.8%), 여성패션(14.9%) 모두 두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2분기 매출액은 6747억원, 영업이익 144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3%, 64.7% 성장한 수치로 광주·동대구·대전 별도법인 포함한 13개점과 아울렛(신세계사이먼) 4개점의 실적을 합산한 수치다.

리오프닝을 대비한 경기점 패션 장르(여성·영패션) 리뉴얼과 신규점의 빠른 안착이 실적을 견인했다. 여성패션(34.2%), 남성패션(34.7%), 아웃도어(43.6%) 등 대중 중심의 오프라인 매출도 성장을 주도했다.

디지털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올 2분기 신세계백화점 온라인 매출액은 전년 보다 12.2% 성장했다.

현대백화점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인한 소비심리 회복 덕에 2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8.3% 늘어난 5888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30.2% 늘어난 850억원을 기록했다.

남성패션·여성패션·아웃도어·골프웨어 등 고마진 의류 매출이 고루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개점 2년차인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이 이례적으로 분기 손익분기점을 달성하며 실적 반등에 힘을 보탰다.

'가을이 시작된다'는 입추인 7일 서울 시내의 한 백화점 앞에서 시민들이 가을 옷으로 진열된 쇼윈도 앞을 지나고 있다. 이날 기상청은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며 낮 기온이 36도 내외를 기록하며 불볕더위도 이어진다고 예보했다. 2022.8.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하반기 특수·코로나19 기저효과 기대

백화점 업계는 하반기에도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기저효과로 올해 하반기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서다.

3분기는 백화점 성수기로 꼽히는 추석 명절이 있는 시기이다. 백화점 업계는 추석 시즌을 겨냥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 백화점 3사는 이달 1일부터 일찌감치 추석 선물 세트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21일까지 농산물·한우 등 60개 품목 230여종의 선물 세트틀 예약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18일까지 170여종의 선물세트를 예약 판매한다. 현대백화점도 21일까지 200여종의 선물 세트를 30% 할인가에 선보인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에도 백화점은 2분기와 비슷한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연말 특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하반기에 열리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는 물론 블랙프라이데이·크리스마스·연말 특수 등으로 소비 심리가 살아나는 시기여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주 품목인 패션의 경우 겨울 상품 마진이 높고 연말에 소비가 늘어난다"며 "하반기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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