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세 사이영상 0순위, 보장 325억도 부족할까..40세에 역대 최고 연봉?

조형래 2022. 8. 1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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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조형래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 저스틴 벌랜더(39)는 불혹을 앞두고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2년여의 공백에도 회춘해서 사이영상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내년이면 정말 40세 시즌을 맞이한다. 하지만 또 다시 역대급 계약을 노릴 수 있는 위치에 놓였다.

벌랜더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퀄리티 스타트 피칭을 펼쳤지만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마운드를 내려올 때까지 2-3으로 끌려가면서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타선이 7회말 3-3 동점을 만들며 패전 요건은 지워졌다.

벌랜더의 3자책점 경기는 지난 6월 1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3⅔이닝 7실점(4자책점) 이후 8경기 만이다. 올해 3자책점 경기도 흔치 않을 정도로 벌랜더는 커리어에서도 손꼽히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 15승3패 평균자책점 1.85(136이닝 28자책점), 24볼넷, 134탈삼진, WHIP 0.86의 특급 성적이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0순위다.

2020년 1경기만 등판한 뒤 9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지난해를 통째로 쉬었던 슈어저였지만 휴스턴 구단은 벌랜더에게 퀄리파잉 오퍼까지 던지며 신뢰를 보였다. 이후 쇼케이스를 거친 뒤 휴스턴과 최대 2년 5000만 달러(약 651억 원)의 계약을 맺었다. 올해 2500만 달러(약 325억 원)의 연봉을 받는다. 이후 올해 130이닝을 충족하면 내년 2500만 달러의 선수 옵션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미 130이닝을 넘어섰고 내년 계약을 확보했다. 하지만 벌랜더에게는 선택권이 있다. 올 시즌이 끝나고 옵트아웃으로 다시 한 번 프리에이전트 시장에 나설 수 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벌랜더의 새로운 계약과 관련해서 투표 형식으로 팬들의 의견을 묻고 있다. 11일 오후 현재, 향후 계약기간 2년, 총액 5000만 달러에서 1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할 것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다. 2년 계약을 예상하는 팬들이 57%로 절반이 넘는다. 3년 이상의 계약도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도 32%로 적지 않다. 5000만 달러에서 1억 달러 사이의 계약 규모를 예상하는 팬들이 66%다. 총액 1억 달러 이상의 계약도 가능하다는 의견도 21%를 차지하고 있다.

만약 올해가 끝나고 벌랜더가 다시 시장에 나온다면, 관건은 맥스 슈어저의 평균 연봉(4333만 달러, 약 564억 원)올 뛰어넘을 수 있을지다. 슈어저는 시즌을 앞두고 뉴욕 메츠와 3년 1억3000만 달러(약 1692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38세 시즌부터 40세 시즌까지 역대 최고 연봉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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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지난 겨울 슈어저의 계약은 시장에 충격을 줬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20대에서 나이가 들수록 질적인 면에서 떨어지지만 슈어저는 37세 시즌에도 맹활약했다”라며 “시장의 대답은 40세 시즌까지 보장받는 3년 계약을 맺었다. 평균 연봉은 4333만 달러. 이전 게릿 콜(뉴욕 양키스)의 3600만 달러 기록을 깨뜨렸다. 2년 뒤 옵트아웃 권리도 행사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벌랜더를 언급하며 ‘이번 겨울에는 슈어저보다 더한 프리에이전트가 등장할 수도 있다’라며 ‘건강하게 돌아온 뒤 130이닝에 도달해 2500만 달러를 보장 보장 받았다. 하지만 올해 워낙 좋은 투구를 펼치고 있어서 옵션을 거부하고 더 많은 연봉을 받기 위해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했다.

벌랜더가 시장에 나선다면 슈어저급의 계약을 받을 수 있는지 여부과 초미의 관심사다. 내년이 40세 시즌이라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 매체는 ‘벌랜더가 한 살 더 늙었다고 해도 사이영상급 시즌을 보냈다. 시즌이 끝나고 모두의 관심을 끌게 하는 전례 없는 시험에 들 것이다’라며 ‘벌랜더는 슈어저와 비슷한 4000만 달러에서 4500만 달러의 금액을 요구할 수 있다. 벌랜더가 어떻게 시즌을 마무리 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구단들이 40세를 앞둔 선수에게 그 정도의 계약 기간을 맡기고 얼마나 팀에 기여할 지 어떻게 판단할까. 그리고 슈어저처럼 3년을 보장할 수 있을까’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어 ‘벌랜더가 원하는 게 무엇일까. 1년 5000만 달러급의 게약을 선호할지, 아니면 3년 연간 4000만 달러 정도의 계약을 체결할지 알 수 없다. 40대 중반에도 던지기를 원하는 벌랜더이기에 후자를 선택할 수도 있지만 정말 알기 힘들다’라며 벌랜더의 선택을 기대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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