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본텍, 산림부산물 활용 친환경 숯 제조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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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의 활성탄 전문제조기업인 ㈜카본텍은 글로벌 기후변화에 대응, 우크라이나 기업과 메탄 회수형 친환경 이동식 숯 가마의 독점 계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카본텍이 메탄회수형 이동식 가마를 본격 가동할 경우, 현재 국내 시장에서 사용되는 수입 숯을 전량 국내산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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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당 연간 480톤 규모 메탄저감효과..탄소배출권 획득 '일석이조'
카본텍이 수입하는 이동식 숯 가마는 나무를 고온에서 탄화시킬 때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대기중으로 배출하지 않는 기술이 적용됐다. 나무를 태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를 회수해 다시 연소시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원리다.이로 인한 메탄저감 효과는 대당 연간 480톤 규모로, 이에 해당하는 탄소배출권(KOC)을 획득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카본텍이 메탄회수형 이동식 가마를 본격 가동할 경우, 현재 국내 시장에서 사용되는 수입 숯을 전량 국내산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본텍은 1차로 우선 100대의 이동식 가마를 들여온 뒤 사업성을 검토, 2차로 100대를 추가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수입산 숯의 국내시장 규모가 1000여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500여억원 가량의 외화대체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카본텍의 설명이다.
카본텍은 산림청의 지원을 받아 하루 5000톤 규모의 산림 부산물 공급처를 확보한 상태다.
차제우 카본텍 회장은 "이 가마는 이동이 가능해 산불 피해지역으로 옮길 경우 불에 탄 폐목재와 나무들을 수거해 구이·업소·공업용 숯을 제조할 수 있다"면서 "가마 100대를 가동했을 때 약 100톤의 숯을 매일 생산할 수 있어 지역경제 발전은 물론 고용창출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카본텍은 세계 최초로 야자열매 숯을 개발한 환경기업으로, 최근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까지 99.9% 살균 가능한 실내외 대용량 공기청정기 개발에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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