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5개월' 재감염 속도 빨라졌다..또 걸린 사람들 보니

권지담 2022. 8. 11. 16: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재유행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재감염(2회 감염) 추정 사례'가 누적 14만건을 넘어서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초 감염 후 재감염되기까지 걸리는 기간도 최근 한 달 사이 약 60일 짧아졌고, 전체 재감염 사례 가운데 17살 이하와 백신 미접종자의 비중이 절반을 차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험난한 일상회복]7월4주 재감염률 5.4%..누적14만명 넘어
재감염기간 229일→154~165일로 단축
재감염 사례 절반은 '17살 이하·미접종자'
접종 횟수 증가할수록 재감염 확률 낮아져
11일 오후 광주 서구 5·18민주화운동 교육관에 재설치 운영에 들어간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광주시는 운영을 종료했던 임시선별검사소를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자 70여 일 만에 다시 설치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재유행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재감염(2회 감염) 추정 사례’가 누적 14만건을 넘어서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초 감염 후 재감염되기까지 걸리는 기간도 최근 한 달 사이 약 60일 짧아졌고, 전체 재감염 사례 가운데 17살 이하와 백신 미접종자의 비중이 절반을 차지했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같은 ‘재감염 추정 사례(재감염 사례) 현황과 발생 요인’을 발표했다. 질병관리청은 최초 확진일 45일 이후 유전자증폭(PCR) 검사 또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결과 양성이면 재감염 사례로 추정한다.

방대본 조사 결과 7월 마지막주까지 집계된 총 누적 재감염 사례는 14만2514명이다. 재감염은 7월 첫째주 3369명에서 둘째주 8895명, 셋째주 2만7713명, 넷째주 2만8966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7월 넷째주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비율’은 5.43%였다. 최근 확진자 100명 가운데 5명 이상은 한 차례 이상 코로나19에 걸렸다 또다시 확진된 셈이다.

방대본은 최근 재감염 사례가 늘어난 배경에 대해 “누적 최초 감염자 증가, 전파력과 면역 회피력이 기존 변이에 비해 높은 BA.5 변이 점유율 증가(6일 0시 기준 76.3%), 자연·백신 면역에 의한 효과 시간 경과 등에 따른 감소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며 향후 2∼3달 동안 재감염이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처음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다시 감염되기까지 걸리는 기간도 짧아졌다. 7월에 발생한 ‘재감염 사례 평균 소요기간’은 154∼165일(약 5개월)로, 지난 6월까지 발생한 평균 재감염 소요기간 229일(약 7개월)에 비해 약 60일 빨라졌다. 재감염 시기는 BA.2(스텔스 오미크론)이 우세종화 됐던 지난 3월20일 이후가 81.7%로 가장 많았다. 3월20일 이후 재감염 사례의 1차 감염 시기는 델타 우세 전(9.5%), 델타 우세 후(23%), BA.1 우세 후(36.5%), BA.2 우세 후(12.8%) 등으로 집계됐다.

재감염에 가장 취약한 대상은 소아·청소년과 백신 미접종자로 나타났다. 7월 전체 재감염 사례 가운데 17살 이하 비율은 49.2%로 약 절반을 차지했다. 지난 2020년 1월(23.1%)과 견줘 2배 이상 증가했다.

접종 횟수가 증가할수록 재감염되거나 재감염 후 사망할 확률은 낮아졌다. 7월 재감염 사례 중 코로나19 백신 미접종군의 비중은 약 50%로 높게 나타났다. 2차와 3차 접종을 마친 사람의 재감염 발생 위험은 미접종군과 견줘 각각 48%, 74% 낮았다. 3차 접종 완료군에선 감염 후 사망 위험이 미접종군보다 95% 이상 낮았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자연감염으로 얻은 면역으로는 재감염이나 중증화를 예방하는 효과는 제한적”이라며 백신 접종과 개인 방역수칙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3만7241명이라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418명으로 전날 402명에 이어 이틀 연속 400명대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9명 늘어난 59명이 신고됐으며, 누적 사망자는 2만5441명(치명률 0.12%)이다.

권지담 기자 gonji@hani.co.kr 장현은 기자 mix@hani.co.kr

Copyright © 한겨레.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