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등 자연재해 복구 기업에 투자하는 美ETF, 한 달 간 10%↑

김지성 기자 2022. 8. 1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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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에서 폭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6월 상장한 이 ETF는 허리케인이나 산불, 홍수 등 자연재해 피해를 복구할 때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에 투자한다.

앤드류 채닌 프로큐어 공동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불행한 현실은 자연재해가 언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고 수백만의 사람들의 거주지를 빼앗을 수 있다는 점"이라며 "재해 복구 기업이 없다면 그 피해는 훨씬 더 심각할 것이고 FEMA ETF로 이들의 노력에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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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에서 폭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폭우를 비롯한 자연재해 복구 수혜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까지 출시되며 기후 위기에서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시도가 이어진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자산운용사 프로큐어의 'Procure Disaster Recovery Strategy' ETF는 전장 대비 2.59% 오른 24.43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 6월 상장한 이 ETF는 허리케인이나 산불, 홍수 등 자연재해 피해를 복구할 때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에 투자한다. 대표적으로 주택 개량, 전기부품이나 전력장비, 폐기물 처리업체 등이 있다. 정부와 재해복구 계약을 맺었거나 관련 이력이 있는 기업이 투자 대상이다.

투자 목적에 맞게 티커명인 'FEMA'도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deral Emergency Management Agency)의 약자에서 따왔다.

이날 기준 포트폴리오에는 후지쯔(2.21%), 엔지하우스시스템(2.14%), 베리스크 애널리틱스(1.97%), 자일럼(1.96%) 등 63개 기업이 포함됐다. 미국에서 허리케인이 발생하면 자주 언급되는 기업들이다.

앤드류 채닌 프로큐어 공동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불행한 현실은 자연재해가 언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고 수백만의 사람들의 거주지를 빼앗을 수 있다는 점"이라며 "재해 복구 기업이 없다면 그 피해는 훨씬 더 심각할 것이고 FEMA ETF로 이들의 노력에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구 온난화가 심해질수록 강한 태풍 발생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 금액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며 "지구 온난화로 인한 자연재해로 매년 수많은 사상자와 함께 경제적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유엔 재해 위험 감소 사무국이 발표한 '2020 The Non-Covid Year in Disasters'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금액은 1713억 달러에 달한다. 여러가지 자연재해 중에서도 홍수로 인한 피해가 가장 심각했다.

7월과 8월에 홍수 피해가 집중되는 만큼 이 ETF 수익률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달 11일부터 최근 한 달 상승률은 10.14%로 이 기간 S&P500 수익률인 9.23%를 웃돌았다.

다만 자연재해 복구와 관련해 국내 투자는 유의하라는 게 설 연구원의 조언이다. 국내는 자연재해 복구가 주로 정부 주도로 이뤄지기 때문에 시장 경제에 의한 수혜가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설 연구원은 "국내도 여름이 되면 렌터카, 폐기물 처리 업체 등 폭우로 인한 수혜 기업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나타난다"면서도 "이들 기업의 2000년 이후 월별 수익률을 보면 오히려 호우가 집중되는 7, 8월 평균 수익률이 다른 기간보다 더 낮았다"고 말했다.

이어 "실적 개선이 뒷받침되지 않는 기대감에 의한 밸류에이션 변화는 지속 기간이 한 달도 되지 않는 만큼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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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 기자 so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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