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덥고 건조한 '데스밸리'도 물에 잠겼다.. "1000년 만의 폭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구에서 가장 덥고 건조한 지역인 미국 데스밸리(Death Valley)에 지난주 '역대급' 폭우가 쏟아져 물바다가 됐다.
일 년 내내 뜨겁고 메마른 사막 기후가 이어지는 데스밸리를 덮친 폭우는 1000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규모였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다니엘 버크 미 국립기상국 기상학자는 "데스밸리를 덮친 폭우는 1000년에 한 번 등장할 만한 역사적인 사건"이라며 "이번 같은 폭우가 내릴 확률은 0.1%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역대급 폭우 탓 위성사진서도 푸른색으로
지구에서 가장 덥고 건조한 지역인 미국 데스밸리(Death Valley)에 지난주 '역대급' 폭우가 쏟아져 물바다가 됐다. 일 년 내내 뜨겁고 메마른 사막 기후가 이어지는 데스밸리를 덮친 폭우는 1000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규모였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기후위기가 데스밸리를 말 그대로 '죽음의 계곡'으로 만든 셈이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국립공원 데스밸리에는 3시간 만에 약 37.1mm의 비가 쏟아졌다. 연평균 강우량(49.7mm)의 75%에 달하는 양이었다. 여름이 건기인 데스밸리의 8월 한 달간 평균 강우량은 약 2.8mm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이번 폭우는 극히 이례적이었다.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체계(EOSDIS)의 위성사진을 통해 본 데스밸리는 푸른 물에 잠겨 대형 호수처럼 보일 정도였다.
다니엘 버크 미 국립기상국 기상학자는 "데스밸리를 덮친 폭우는 1000년에 한 번 등장할 만한 역사적인 사건"이라며 "이번 같은 폭우가 내릴 확률은 0.1%도 안 된다"고 말했다.
데스밸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에 걸쳐 있는 길이 약 220km에 너비 6~25km에 달하는 거대한 사막 협곡이다. 데스밸리의 여름 평균 기온은 섭씨 47도, 최고 기온은 57.7도로,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의 여름 최고 기온(51.3도)과 견줄 정도로 뜨겁다.
마이크 레이놀즈 데스밸리 관리자는 "이번 폭우는 기후위기의 극단적인 예시"라며 "이번이 끝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노아 디펜보 스탠퍼드 대학 교수 겸 기후 과학자는 미 LA타임스에 "기후위기가 더 악화할수록 폭우와 같은 이상기후 현상이 더 많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호빈 인턴기자 hobeen0507@gmail.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다니엘 헤니 "식용개 입양, 인생에서 가장 보람 있는 경험하게 될 것" [인터뷰]
- 윤석열 대통령은 왜 폭우를 뚫고 퇴근했을까
- 김혜수가 '반지하 가족 사망' 뉴스 접한 뒤 한 일
- 與 김성원, 수해 현장서 “사진 잘 나오게 비 왔으면 좋겠다”
- '나는 솔로' 9기 광수, 최종 선택 앞두고 오열 "너 때문에 많이 울었다"
- 유튜버 슈카 "당당치킨 가격 경쟁력 비결은 임대료·배달료·수수료 0원"
- 폭우가 가장 먼저 덮치는 그곳, '32만 반지하집'
- 기후재앙의 시작인가..."기회의 문 빠르게 닫히고 있다"
- MB "尹, 국정운영 도움 된다면 사면 안 해도 좋다"
- [단독] 서울대공원, 침팬지 광복∙관순이 반출 계획 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