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이어 KT, 30㎇ 6만1000원 5G 중간요금제 23일 출시

김양혁 기자 2022. 8. 1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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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에 이어 KT가 월 6만1000원에 30㎇(기가바이트)를 제공하는 5세대 이동통신(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 경쟁사들 역시 5G 중간요금제 출시가 긍정적 영향이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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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2000원 비싸지만 데이터 30㎇로 차별화
통신사 "중간요금제 5G 가입자 증가에 기여"
매출 감소 하락 우려도 여전..영향 예의주시
서울의 한 휴대폰 판매 매장에 붙어있는 통신 3사 로고. /뉴스1

SK텔레콤에 이어 KT가 월 6만1000원에 30㎇(기가바이트)를 제공하는 5세대 이동통신(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한다.

KT는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5G 중간요금제를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날 KT가 정부에 신고한 5G 요금제는 월 6만1000원에 데이터 30㎇를 제공한다. 같은 데이터양을 제공하는 온라인 전용 요금제 5G 다이렉트 44(4만4000원)도 함께 신고했다. 출시일은 30㎇ 요금제가 오는 23일, 나머지는 9월 중이다.

KT가 이날 신고한 새 요금제는 이달 초 SK텔레콤이 출시한 24㎇ 요금제보다 2000원 비싸지만, 데이터 제공량을 6㎇ 확대했다. KT는 이날 5G 중간요금제로 이용자 선택권 확대는 물론 통신비 부담을 낮춰 줄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 종로구 SK텔레콤 보신각점. /연합뉴스

특히 KT는 5G 중간요금제가 5G 가입자 증가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 요금제 신고 하루 전인 지난 10일 KT는 2분기 경영 실적 발표 이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5G 중간요금제를 준비 중이며 조만간 출시할 것이다”라며 “기존 5G 가입자의 하향 변경도 있겠지만, 가입자들의 5G 전환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지난 2분기 기준 KT의 5G 가입자 수는 748만명이다. 가입자 수에서는 SK텔레콤(1168만명)에 뒤지지만, 전체 무선전화 가입자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54%로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높다. SK텔레콤은 50%, LG유플러스는 47%(537만명)다. 통신 3사의 평균 5G 가입자 수 비중은 50.33%로 절반을 넘어섰다. 통신사별 내부 5G 가입자 목표치와 현재 가입자 증가세를 고려하면 연말 5G 가입자 수는 2800만명 수준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 경쟁사들 역시 5G 중간요금제 출시가 긍정적 영향이 있다고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5G 가입자 확대에 따라 다양한 요금제 출시는 자연스러운 일이다”라며 “전체 가입자의 50%에 육박한 만큼 5G 서비스는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라고 평가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왼쪽부터),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연합뉴스

다만 통신사들은 내부적으로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도 예의주시 중이다. 지난 2분기 기준 통신 3사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3만원 안팎을 형성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9년 4분기 ARPU가 3만1215원까지 올랐다가 올해 2분기 3만656원으로 하락했다. LG유플러스는 2분기 기준 2만9597원에 그친다. KT의 경우 올 2분기 3만2446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1429원)보다 소폭 늘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태이다.

국내 통신사들은 5G 중간요금제 출시가 아직 초기인 만큼 실제 매출에 미칠 영향은 시간이 흐른 뒤에야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국내 이동통신사 중 아직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하지 않은 LG유플러스는 차별화 요소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이 내놓은 24㎇ 요금제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고려하면 30㎇ 이상 요금제를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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