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물가 정점 기대감에..원달러 환율 1300원대 초반(종합)

류난영 2022. 8. 11. 16: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 소비자물가가 정점에 달했다는 기대감에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내려갔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물가가 예상대비 둔화세를 보이고 에너지 가격이 하락한 점을 반영해 1290원대에서 움직이다가 오후들어 하락폭 일부를 되돌렸다"며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강조했던 근원 물가도 둔화추이를 보이면서 앞으로 연준의 긴축 가속도가 조절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코스닥 지수가 전 거래일(833.65)보다 13.38포인트(1.60%) 하락한 820.27에 마감한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2503.46)보다 22.58포인트(0.90%) 내린 2480.88,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04.6원)보다 5.8원 오른 1310.4원에 마감했다. 2022.08,10..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미 소비자물가가 정점에 달했다는 기대감에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내려갔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10.4원) 보다 7.4원 하락한 1303.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13.4원 내린 1297.0원에 출발했다. 달러 약세에 힘입어 장 초반부터 10원 넘게 빠졌으나 오후들어 하락폭 일부를 반납했다.

미 물가 둔화로 긴축 우려가 진정되면서 달러화는 큰 폭 약세를 보였다. 10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보다 1.01% 내린 105.102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가 105선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4일(105.566)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 등은 강세를 보였다.

시장은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했다.

간 밤 미국 노동부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8.5% 올랐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인 8.7%보다 낮은 것으로 1981년 11월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던 전월(9.1%) 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전월 대비로는 변동이 없었다. 6월에는 전달 대비 1.3%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쳤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인플레이션 억제에 최우선을 두고 두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아온 미 연준이 기존 통화정책 스탠스를 수정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미 연준이 9월 회의에서 '자언트 스텝' 가능성이 42.5%로 물가 지표 발표 하루 전인 9일 68.0%에서 크게 낮아졌다. 반면 '빅스텝' 가능성은 57.5%로 전날(32.0%) 보다 높아졌다.

미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5.10포인트(1.63%) 오른 3만3309.5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7.77포인트(2.13%) 뛴 4210.2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전장보다 360.88포인트(2.89%) 상승한 1만2,854.80에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는 지난 5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지난 4월 말 이후 최고치였다.

같은 날 뉴욕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대비 0.06% 하락한 2.785%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1.82% 내린 3.214%를 기록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물가가 예상대비 둔화세를 보이고 에너지 가격이 하락한 점을 반영해 1290원대에서 움직이다가 오후들어 하락폭 일부를 되돌렸다"며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강조했던 근원 물가도 둔화추이를 보이면서 앞으로 연준의 긴축 가속도가 조절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