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 그 배우 어디서 봤더라?..윤진영, '웃찾사' 개그맨→배우로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어디서 봤더라? 영화 '한산' 관람 후기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름은 바로 이순신(박해일 분)의 곁을 지키는 송희립 역의 윤진영이다.

지난 7월27일 개봉한 '한산:용의 출현'(감독 김한민)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개봉 후 관객들의 호평 속에서 11일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의 흥행과 함께 '한산'의 다양한 이야기와 후기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영화 속 캐릭터와 배우들의 열연에 대한 반응도 쏟아지고 있다.

'한산'은 이순신 장군 역할을 맡아 극의 중심을 잡은 박해일을 비롯해, 제 몫을 다해낸 배우들의 열연과 존재감이 꽉 찬 영화. 저마다 뚜렷한 캐릭터들의 서사가 쌓이며 더욱 벅찬 감동을 주기에 각각의 명장면이 탄생하고 있다. 그중 이순신 장군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송희립 장군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송희립 장군은 필살 전술 중에 고민에 빠진 이순신의 곁에서 끝까지 그를 믿고 보필하며 '한산'의 주된 정서인 '충정'을 그리는 인물 중 하나다. 또 관객들에게 전술과 전략, 또 이순신의 성품을 전달하며 '한산'의 이야기에 몰입하도록 만드는 역할까지 소화한다

송희립을 연기한 배우는 윤진영. 그는 2003년 SBS 공채 7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웃찾사' '코미디빅리그' 등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인기를 끌었다. 2013년 본격적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한 그는 드라마 '신의 퀴즈 시즌4' 영화 '잡아야 산다' '악녀' '블랙머니' '경관의 피' 등을 거치며 내공을 쌓았다.

희극연기를 선보이던 그가 더욱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소화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고 마침내 '한산'에서 기존의 이미지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 것. '한산'을 통해 깊은 존재감을 보여준 바, 앞으로 '배우 윤진영'으로 보여줄 활동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ich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