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독립유공자 후손 20명에게 대한민국 국적 부여

김지환 기자 2022. 8. 1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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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주년 광복절을 맞아 해외 국적의 독립유공자 후손 20명에게 법무부가 대한민국 국적을 부여했다.

법무부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에서 '제77주년 광복절 기념 독립유공자 후손 대한민국 국적증서 수여식'을 열고 조명희·계봉우 선생 등 독립유공자 11명의 후손 20명에게 대한민국 국적증서를 수여했다.

이날 대한민국 국적을 얻은 독립유공자 후손은 카자흐스탄 국적 9명, 중국 국적 9명, 우즈베키스탄과 러시아 국적 각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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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가 책무이자 도리.. 자랑스런 한국인 기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적증서 수여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제77주년 광복절을 맞아 해외 국적의 독립유공자 후손 20명에게 법무부가 대한민국 국적을 부여했다.

법무부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에서 ‘제77주년 광복절 기념 독립유공자 후손 대한민국 국적증서 수여식’을 열고 조명희·계봉우 선생 등 독립유공자 11명의 후손 20명에게 대한민국 국적증서를 수여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수여식에서 “대한민국 국민으로 당당히 살아가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국가의 책무이자 도리”라며 “이 땅에서 대대손손 뿌리를 내리고 ‘자랑스런 한국인’으로 살아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대한민국 국적을 얻은 독립유공자 후손은 카자흐스탄 국적 9명, 중국 국적 9명, 우즈베키스탄과 러시아 국적 각 1명이다. 독립유공자 후손인 이들은 기존 외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고도 대한민국 국적을 함께 보유할 수 있다.

1995년 애국장을 받은 강연상 선생의 후손이자 대표로 나선 김유리(33)씨는 “할아버지는 3·1운동 이후 홍원군 만세운동을 주도했고, 이후 대한독립단 등에서 투쟁을 했다”며 “그 독립활동을 잊지 않고 기억해주셔서 고맙고, 자랑스러운 한국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2019년 애국장을 받은 조명희 선생의 현손 김나탈리아(24)씨는 “할아버지는 고려인 문학의 아버지이자 민족 문학의 선구자이시며 후학양성에 기여한 분”이라며 “이 정신을 이어받아 부끄럽지 않은 독립유공자 후손이 되겠다”고 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재확산 등 엄중한 상황을 고려해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진행됐다. 또 독립유공자 후손인 장호권 광복회장과 독립유공자 후손으로 지난 2012년 특별귀화자 1호로 선정된 인요한 박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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