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한발 내딛은 하림, 양재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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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그룹이 서울 서초구 양재동 옛 화물터미널 부지에 추진하고 있는 양재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사업이 6년여만에 첫 걸음을 뗐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림그룹이 지난해 1월 제출한 양재도시첨단물류단지 실수요 검증 신청서에 대해 서울시 실수요검증위원회가 자문절차를 마쳤다.
앞서 하림그룹은 2016년 국토교통부가 도시첨단물류시범단지를 선정하자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 약 9만5000㎡를 매입하고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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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그룹이 서울 서초구 양재동 옛 화물터미널 부지에 추진하고 있는 양재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사업이 6년여만에 첫 걸음을 뗐다. 4년여간 서울시와의 갈등으로 제자리에 머물던 사업이 처음으로 진전을 보인 것이어서 개발속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림그룹이 지난해 1월 제출한 양재도시첨단물류단지 실수요 검증 신청서에 대해 서울시 실수요검증위원회가 자문절차를 마쳤다. 통상 일반물류단지는 실수요검증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야 하지만 도시첨단물류단지는 2020년부터 위원회의 심의 의결없이 자문으로 가능하다.
하림그룹 관계자는 "이제 물류단지 조성을 위한 첫 관문을 거친 것"이라며 "통합심의위원회에 제출할 서류들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도시첨단물류단지는 서울의 관문인 경부고속도로 양재IC와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에 인접해 있다.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인구밀집지역의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어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2시간 이내에 상품을 배송할 수 있는 최적의 부지로 평가받는 곳이다.

하림이 서울시에 제출한 투자의향서에 따르면 339m 높이 70층 시설물을 계획중이다. 지하에 최첨단 유통물류시설을 조성하는 한편 지상부에는 앵커광장을 중심으로 업무시설, R&D(연구·개발)시설, 컨벤션, 공연장, 백화점, 호텔, 주택 등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을 구상중이다.
앞서 하림그룹은 2016년 국토교통부가 도시첨단물류시범단지를 선정하자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 약 9만5000㎡를 매입하고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하지만 2018년 서울시가 시의 개발방향과 맞지 않는다며 제동을 걸었고, 2020년 용적율과 관련해 하림이 과도한 특혜를 요구한다고 공론화하면서 갈등이 커졌다. 하림이 적용한 용적률 800%에 대해 교통체증 등을 이유로 400% 이하로 제한하겠다는게 요지였다.
이에 하림은 서울시의 과도한 규제로 사업이 장기화되면서 1500억원 정도의 손실을 봤다며 맞붙었다. 실제 물류단지 개발을 이끄는 하림산업은 매년 수백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모회사인 NS홈쇼핑(현 엔에스쇼핑)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오세훈 시장이 취임한 뒤 서울시에 물류정책과가 신설됐고, 법체처도 서울시가 주장했던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사전심의를 받을필요 없다고 결론을 내리면서 개발에 유리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특히 지난해 8월 감사원이 서울시에 대해 "정책 혼선을 초래했다"며 기관주의 처분을 내리면서 사실상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이 가시화됐다.
하림그룹은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사업에 대해 서두르지 않고 공익적 측면을 고려한 사업계획을 차근차근 준비하겠다는 설명이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최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시의 경쟁력, 서울시민들의 편의성, 공익적인 역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사업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며 "서울시의 인허가 등을 거치는 사업이기 때문에 완공까지 5년정도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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