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일시적 인건비의 비밀'.. LGU+, 희망퇴직 150여명

양진원 기자 2022. 8. 1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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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일회성 인건비 증가로 인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뒷걸음질 쳤다.

LG유플러스는 지난 5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3843억원, 영업이익 24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일회성 인건비에 사용한 약 450억원을 3억으로 나누면 LG유플러스 직원 약 150명이 퇴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희망퇴직은 7월 중순쯤 마무리됐다"면서 "인건비로 약 450억원 정도 쓰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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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일시적 인건비 때문에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부터 실시한 희망퇴직에 따른 위로금이 원인으로 꼽힌다. 인건비 지출액과 위로금 지급액을 감안하면 약 150명의 직원들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스1
LG유플러스가 일회성 인건비 증가로 인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뒷걸음질 쳤다. 회사는 명확한 원인을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 6월에 시행한 희망퇴직이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실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늘었지만 약 450억원을 퇴직금으로 지급하면서 재무제표상 이익이 준 것으로 관측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5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3843억원, 영업이익 24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보다 1.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5% 감소했다. 회사는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에 대해 "일회성 인건비 증가의 영향으로 이를 제외하면 전년 대비 9.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2분기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은 2684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의 설명대로 올해 '일회성 인건비'를 빼면 전년(2684억원)보다 약 255억원(9.5% 성장) 많은 2939억원이다. 실제 기록한 영업이익은 7.5% 감소한 2484억원이다. 약 450억원에 달하는 돈이 일회성 인건비로 사용된 것으로 추산된다.

LG유플러스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지난 6월 30일 마감했다. 만 50세 이상, 만 10년 이상 근속한 직원이 대상이었다. 연령 기준과 근속 연수를 감안하면 당시 희망퇴직은 사실상 고연봉 임직원들을 정리하는 수순이라는 시각이 많았다. 2020년에도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진행했지만 인력 감축 수단 아니냐는 여론의 지적에 계획을 철회했다.

희망퇴직자에 대한 보상은 ▲최대 3년 치 임금과 성과급 200% 등 위로금 지급 ▲대학에 다니거나 입학할 예정인 자녀의 학자금(750만원 기준) 제공(최대 4학기분) ▲정부 기관 등에서 실시하는 창업 또는 재취업을 위한 교육 지원 등이다.

LG유플러스의 2021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직원 평균 연봉은 9400만원이고 정규직 직원 수는 9951명이다. 희망퇴직금 최대 기준인 3년 치 연봉(9400만원X3) '2억8200만원'에다 750만원씩 4학기 지급한 금액 3000만원(자녀 1인이라 가정)을 더하면 1인당 3억 남짓한 돈이 지급된 것이다. 이를 토대로 일회성 인건비에 사용한 약 450억원을 3억으로 나누면 LG유플러스 직원 약 150명이 퇴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희망퇴직은 7월 중순쯤 마무리됐다"면서 "인건비로 약 450억원 정도 쓰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인원 규모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 제2노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소속 민주유플러스노동조합은 지난 6월 22일 당시 희망퇴직을 구조조정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나가고 싶은 직원들이 있어 위로금을 지급한 것"이라면서 "노조 측 눈치만 보는 상황을 답답해하는 분위기도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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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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