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년간 과학 논문 질·양적 측면서 모두 美 앞섰다

정윤미 기자 2022. 8. 1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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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2018~2020년 3년간 자연 과학 연구 분야에서 미국을 앞질렀다는 통계가 나왔다.

일본 문부과학성 산하 국립 과학기술정책연구소(NISTP)가 10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기간 국가별 피인용 최상위 1% 내 논문(톱 논문) 수를 비교한 결과 중국이 4744편(27.2%)을 보유해 처음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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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020년 피인용된 논문 수·논문 총수 모두, 中 세계 1위
중국 남부 하이난성 원창시에서 시민들이 천궁 우주정거장으로 향하는 로켓의 발사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2022.07.24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중국이 2018~2020년 3년간 자연 과학 연구 분야에서 미국을 앞질렀다는 통계가 나왔다.

일본 문부과학성 산하 국립 과학기술정책연구소(NISTP)가 10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기간 국가별 피인용 최상위 1% 내 논문(톱 논문) 수를 비교한 결과 중국이 4744편(27.2%)을 보유해 처음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미국 톱 논문 수는 2위로 4330편(24.9%) 였다.

또 피인용율이 상위 10% 내 논문 수도 중국이 4만6352편으로 1위, 미국이 3만6680편으로 2위를 차지했다. 통상 논문을 평가할 때는 다른 연구자의 인용 횟수가 많을수록 내용의 질과 주목도가 높다고 간주한다.

같은 기간 논문 총수에서도 중국이 미국보다 약 10만편가량 앞서며 선두를 달렸다. 중국 논문 총수는 40만7181편으로 전 세계 연구 생산량의 23.4%를 차지했다. 미국은 29만3434편이었다. 일본은 최근 3년간 과학 논문 수 평균치를 분석해 국가 간 기술·산업 경쟁력을 측저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중국은 재료과학, 화학, 공학, 수학 분야 연구 비중이 높았고 미국은 임상의학, 기초생명과학, 물리학 분야 연구가 많았다.

앞서 사이언매트릭스저널에 실린 보고서에서도 중국은 다양한 과학연구 분야에서 2015년 유럽연합(EU)을 추월한 데 이어 2019년 미국을 제치고 1위에 등극한 바 있다.

이 보고서 공저자였던 캐롤라인 와그너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과학기술정책학 교수는 "미국은 중국의 연구를 질이 낮은 것으로 분류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이는 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 문부성 소속 구로키 신이치 역시 "중국은 과학 논문의 양과 질 면에서 모두 세계 최고의 나라 중 하나"라며 "진정한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연구를 계속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과학 기술 경쟁도 격화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는 2049년까지 중국이 전 세계 과학기술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과학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9월 고의급 회의에서 국내외를 막론하고 과학 기술 인재 유치를 주문했다.

중국의 과학굴기에 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9일 미 의회의 별도 지출 법안 통과 절차를 전제로 향후 10년간 2000억달러(약 261조7000억원) 규모 지원 방안이 담긴 반도체법에 서명했다.

한편 한국의 톱 논문 수는 10년 전 16위에서 올해 2단계 상승한 14위를 기록했다. 피인용 상위 10% 논문 수는 일본(12위)보다 앞선 11위를 차지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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