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美 인플레 공포에 '최강 매파'로 변신한 비둘기파 대표

유병훈 기자 2022. 8. 1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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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미국 중앙은행의 대표적 비둘기파였던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연은) 총재가 이제는 최고의 매파(Top hawk)로 탈바꿈했다고 블룸버그가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카시카리 총재는 지난 10일 아스펜 연구소에서 "올해 말까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를 3.9%로 올리고 내년 말까지는 4.4%로 인상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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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로이터=연합뉴스

오랫동안 미국 중앙은행의 대표적 비둘기파였던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연은) 총재가 이제는 최고의 매파(Top hawk)로 탈바꿈했다고 블룸버그가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카시카리 총재는 지난 10일 아스펜 연구소에서 “올해 말까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를 3.9%로 올리고 내년 말까지는 4.4%로 인상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6월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공개된 점도표에서 가장 공격적 전망이었으며, 카시카리 총재는 “그 이후로도 생각이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할 때까지 금리를 인상하고 유지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며 내년 초부터 연준이 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것이란 시장 일각의 전망을 일축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또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한 것을 환영한다면서도 연준이 승리 선언을 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그는 “CPI는 금리 인상 경로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의 2.25%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으로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2%까지 낮추겠다는 약속을 위해 단합하고 있다”며 “7월 CPI 지표는 인플레이션이 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첫 번째 힌트”라고 말했다

카시카리 총재의 행보가 눈에 띄는 것은 그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연준의 가장 대표적인 비둘기파였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2016년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에 임명된 이후, 금리 결정에 투표한 첫 해인 2017년 FOMC의 모든 금리 인상에 반대한 바 있다.

이 같은 카시카리 총재의 행보에 대해 블룸버그는 “카시카리와 그의 동료들은 예상하지 못했던 인플레이션 발생을 진압하기 위해 점점 더 긴급하게 행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에 다시 연준 의결권을 가지게 된다.

한편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총재 역시 같은날 아이오와주 드레이크 대학에서 7월 CPI 지표 둔화를 환영하면서도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수준에 있다”고 했다. 그는 연준이 2% 물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 남은 기간은 물론 내년까지도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본다며, 자신은 현재 2.25~2.5%인 기준금리가 올해 말까지 3.25~3.5%, 내년 말까지는 3.75~4%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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