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대환대출 대상입니다".. 잇단 금융지원책에 보이스피싱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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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은행입니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세 소상공인 정책 대출 신청을 접수하시려면 접속하세요."코로나19 불황으로 자영업자 A씨(46세)는 정부의 코로나19 영세 소상공인 정책대출에 관심이 있던 중 문자 메시지 한 건을 받았다.
금융당국이 금리 인상기에 원리금 상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소상공인 대환대출, 안심전환대출 등을 출시하면서 '보이스피싱 주의보'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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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은행입니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세 소상공인 정책 대출 신청을 접수하시려면 접속하세요.”
코로나19 불황으로 자영업자 A씨(46세)는 정부의 코로나19 영세 소상공인 정책대출에 관심이 있던 중 문자 메시지 한 건을 받았다. A씨는 메시지에 적힌 신청 접수 사이트에 접속해 개인정보를 입력했다. 이후 대출 심사를 위해서는 선납금을 송금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1500만원을 송금했다. 하지만 이는 모두 가짜였다. 사기범은 A씨로부터 받은 선납금을 편취한 후 잠적했다.
금융당국이 금리 인상기에 원리금 상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소상공인 대환대출, 안심전환대출 등을 출시하면서 ‘보이스피싱 주의보’를 내렸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재난지원금, 백신접종 등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주제를 악용한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이 다양해졌다. 이번 금융지원책을 발표한 뒤에도 이를 노린 보이스피싱이 기승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국민들의 주의를 당부한 것이다.
소상공인 대환대출은 자영업자·개인사업자의 1·2금융에서 빌린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대환해주는 사업이다. 안심전환대출은 7% 이상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최저 3.7%의 고정금리 대출로 바꿔주는 프로그램이다.
1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소상공인 대환대출 등 금융 정책 발표 이후 보이스피싱에 대해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정부, 공공기관 및 금융기관을 사칭해 대출알선 등의 전화 상담을 유도하거나 웹페이지주소(URL)를 클릭하도록 하는 보이스피싱 문자가 무작위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이후 자영업자·소상공인, 서민을 대상으로 진행된 재난지원금, 정책대출 등의 지원 정책이 늘어나자 이를 노린 보이스피싱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비대면 채널 이용이 증가하면서 메신저를 통한 사기 수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은 총 1682억원 중 메신저 피싱 피해금액은 991억원, 기관 사칭 피해금액은 170억원이었다. 메신저 피싱, 기관 사칭 등에 의한 피해는 전체 피해 중 68.9%의 비중을 차지했다.
금융위는 이 같은 보이스피싱 문자를 받았을 경우 대환 등 대출알선을 빙자한 자금이체 요청 및 개인정보 제공은 무조건 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사기범과 통화하거나 답장문자를 보내 상담을 요청하지 말고 즉시 전화를 끊고 문자를 삭제해야 한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URL 주소는 절대 접속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약 보이스피싱에 속아 돈을 송금한 경우에는 금융회사 콜센터, 경찰청, 금감원에 전화해 신속히 계좌 지급정지를 조치해 사기범이 자금을 인출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현재 검·경 등이 참여한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 합동수사단을 통해 보이스피싱 범죄 근절에 나섰다. 또, 대면편취 사기단계별 종합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연령대별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을 확대하는 등 보이스피싱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사회적 관심사를 이용한 신종 사기수법이 성행하고 있다”며 소비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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